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로 발전하며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차량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넘어가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OEM과 서플라이어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목소리가 나왔다.
IT-Backend 서비스서 App 다운받아 서비스 제공받는 형태 개발
다수 코어·멀티 쓰레드·버추얼 머신 등으로 구동…HPC 중요성 ↑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로 발전하며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차량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넘어가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OEM과 서플라이어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의열 벡터코리아 사업부장은 지난 3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Driving the Future with SDV and E-Mobility’를 콘셉트로 개최된 Vector Tech Day 2023에서 ‘SDV 아키텍처 설계’를 주제로 발표하며 SDV가 가져올 변화와 기본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SDV의 핵심은 지속적인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통한 가치 창출이며 이를 통한 서비스 제공은 부가가치와 매출을 발생시키며 OEM과 서플라이어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차량 내 시스템뿐만 아니라 커넥티비티, 자율주행으로 진화하는 SDV는 IT-Backend 서비스 등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서비스를 제공받는 형태로 개발이 되고 있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한다는 뜻이며 정밀한 제어와 동시에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돼야 한다.
소프트웨어는 다수의 코어와 멀티 쓰레드(Multi-Threaded), 버추얼 머신 등으로 구동되는데, 이는 HPC(High Performance Computer)의 필요성을 증대시킨다.
기존의 분산 아키텍처는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컨트롤러가 협조를 해야 했으나, 차량의 뇌의 역할을 하는 HPC가 복잡하고 빠른 연산을 처리하고, 기존 센서나 액츄에이터는 단순한 기능들만 처리하게 된다.
통합된 기능들을 설계하기 위해 개발 조직들이 통합됨에 따라 하드웨어에 할당한 매핑 관계도 명확하게 표현되고 조직 간에 공유되어야 한다.
기존에 개발했던 프로세스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거대해진 조직들이 통합되고 협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어 이를 일치시키고 표준화하는 작업들이 필요하다.
개발 프로세스의 표준화를 위해서는 오토모티브 표준사양인 AUTOSAR 표준이 도입되어 있고, 시스템 사양과 개발 코드의 일관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모델 기반 설계 방식이 도입된다.
단순하고 최적화되어 있는 소프트웨어는 AUTOSAR 클래식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고, 복잡하고 확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기능은 AUTOSAR Adaptive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며 리눅스, 안드로이드 등과 같은 OS로 관리된다.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경우에는 기존 IT-Backend와 연결되어 커넥티비티를 담당하는 HPC가 있고, 이들은 IT-Backend와 API 형태로 통신한다.
Zonal Controller는 물리적으로 근거리에 있는 센서, 엑츄에이터 등을 통합해 와이어링 하네스를 줄일 수 있어 무게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의열 사업부장은 “우리나라의 OEM은 차량 내 많은 기능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비슷한 시도를 했던 독일의 기업이 실패를 겪고 있다”며 “한국의 OEM도 여러 과정들을 겪고 나서 서플라이어들과 어떻게 상생할지에 대한 방식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