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위축된 학술 교류가 재개되고 있다. 전력전자학술대회가 전면 오프라인으로 열려 전력전자 분야의 학계와 산업계가 그간의 연구 성과와 차세대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면 대면행사 전환, 전시부스 29社 만석·252편 논문
I.E 경진대회·Woman PE 등 학부생·女연구자 참여 ↑
高에너지·전기자 추세, 최신 파워 디바이스 기술 발표
사단법인 전력전자학회(회장 이택기, KIPE)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학술대회를 전면 대면행사로 진행한 첫 학술대회에서 산학연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전력전자학회는 7월5일부터 7일까지 경주 한화리조트에서 2022년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택기 사단법인 전력전자학회 회장이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3일 간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엄선된 252편의 논문이 발표됐고, 산업기술 세션 및 I.E 경진대회 등이 함께 열려 풍성한 학문과 기술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강연회장 밖으로는 29개 업체가 참여해 전시 부스를 가득 메웠다.
▲2022 전력전자 학술대회 개막식 전경
개막식에서는 일본의 토시히사 시미즈 도쿄도립대학 교수가 ‘Future Perspective of Electronics’에 대해 발표했다. 시미즈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며, 차세대 파워 디바이스가 변화하고 있다며 파워 반도체의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기술 및 중소형 캐파의 파워서플라이, 고체 AI 커패시터 등 관련 R&D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중국전자과학기술대학의 보장 교수가 온라인으로 ‘파워반도체 디바이스의 트렌드’를 발표하며, 전력밀도를 높인 전력반도체 제품들과 SiC, GaN 반도체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허진 인천대학교 교수가 ‘PM 모터 시스템의 고장진단 ‘PM 모터 시스템의 강건설계’’에 대해서 발표했다. 허진 교수는 모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보조동력원에서 주동력원으로 변화했다며, 모터의 고장은 곧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언급했다. 허진 교수는 모터의 고장예지를 위한 고장 검출 및 고장 진단 방법과 딥러닝을 통한 고장 판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개막식에서는 정연택 학술상을 건국대 조영훈 교수에게 수여했고, 백현상을 명지대 이일운 교수에게 수여했다.
▲제15회 백현상을 시상하는 이택기 전력전자학회 회장(왼쪽)
학술대회의 핵심은 다양한 학술 세션으로 3일 간의 행사 동안 △전동기 제어 △전기자동차 충전기 △배터리 응용 △인버터 제어 △컨버터 응용 △BMS 알고리즘 등 다양한 학술 세션이 펼쳐졌다.
▲전력전자학술대회 학술세션 모습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회 회원들의 252여 편의 논문 발표와 더불어 국내 여성 전력전자 엔지니어들의 참여도 빛났다.
‘Woman Power Electronics 엔지니어 교류’를 통해 산업 및 연구계 여성 엔지니어들이 학술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대학원생들의 창의력을 겨루는 경진대회인 제19회 I.E 경진대회도 진행됐다.
전력전자공학뿐 아니라 로봇공학, 자동화 및 통신기술들의 분야에서 산업 현장에 밀착된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용 경험을 얻어 신기술 개발 및 공학적 창의성과 성취의욕을 고취할 목적으로 개최돼 그린 에너지 기반의 전력전자 시스템 분야 관련 지정 작품 부문과 전력전자 공학 기반의 다양한 응용분야 작품을 전시하는 자유 작품 부문으로 진행해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공학 열정을 뽐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산업계의 참여도가 상당히 높았다.
현대자동차가 주관한 EV 최신 전력전자 기술 특별 세션에서는 아이오닉5 전기자동차에 적용된 최신 전력전자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LG이노텍 △인피니언 △매스웍스 코리아 △윈익피앤이 △한국반도체연구조합 등이 참여한 산업 기술 세션을 통해 산업체 연구원들의 기술 개발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해 발전을 거듭한 전력전자학술대회 기업 전시회는 올해 29개 업체가 참여하며, 가장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올해는 △위드비어 △히오키코리아 △플리어시스템코리아 △큐아이티 △텔레다인르크로이 △미림씨스콘 △이엠시스 △제엠제코 △리골코리아 △에이스텍 △젠프로 △트리노테크놀로지 △엘지전자 △인터그래텍 △리얼타임웨이브 △모아소프트 △원익피앤이 △케이티엠테크놀로지 △엠코전자 △아성 △위슨테크놀로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코아전기 △비오비엔터프라이즈 △다보코퍼레이션 △에너지와 센서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 △세미파워렉스 △아델피아랩 등이 참여해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
▲전력전자학술대회 참여 부스 전시 모습
전시회는 학계 인사와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전력전자학회와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가 MOU를 체결하며 소프트웨어 정품사용 환경 조성 마련에도 힘을 보탰다.
이택기 전력전자학회 회장은 “전력전자학회는 ‘Service, Support, Succeed’의 3S를 지난해부터 모토로 삼아왔다”며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학계가 지원하고 해결하며, 산학연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가 주옥같은 논문 발표 및 활발한 토의와 신선한 아이디어가 가득 넘치는 활력 있는 학술대회로 개최됐다”며 “향후에도 국내 전력전자 산학연의 발전을 위해 힘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