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가 발표한 2023년 전세계 팹 장비 투자액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은 2022년 사상 최고치인 995억달러에서 15% 감소한 8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반도체 침체기 지나 강한 회복 이뤄질 것”
韓 2024년 220억불 41% ↑, 대만이어 2위 예상
글로벌 팹 장비 투자가 올해 반도체 침체기를 지나 2024년에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SEMI가 12일 발표한 ‘2023년 전세계 팹 장비 투자액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은 2022년 사상 최고치인 995억달러에서 15% 감소한 8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세계 팹 장비 투자액 추이
이는 칩 수요 둔화와 소비자 및 모바일 디바이스의 재고 증가가 올해 반도체 팹 장비 투자의 감소세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반면 2024년에는 올해 대비 15% 반등한 97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3년 동안 반도체 재고 조정 종료와 고성능 컴퓨팅(HPC) 및 메모리 부문의 반도체 수요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EMI의 CEO인 아짓 마노차(Ajit Manocha)는 “올해 초 전망치보다 올해 반도체 팹 투자액의 감소치가 낮아졌으며 내년의 회복세도 더 강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반도체 산업이 침체기를 지나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파운드리 부문은 올해 1% 성장한 490억달러의 투자액이 예상되며 첨단 노드에 대한 투자가 계속됨에 따라 2024년은 515억 달러로 5% 성장하여 반도체 팹 장비 시장 전체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분야에 대한 팹 장비 투자는 2023년 46% 감소 후 2024년 65% 증가해 270억달러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RAM 팹 장비 투자는 2023년 110억달러로 전년대비 19% 감소했지만 2024년에는 40% 성장한 150억달러가 전망된다.
NAND 팹 장비 투자는 2023년 67% 감소한 60억달러가 예상되며, 2024년에는 113% 증가한 121억달러가 전망된다.
MPU 분야의 팹 장비 투자는 2023년에 정체를 보이며 2024년에는 16% 증가한 90억달러가 예상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만은 2024년에도 올해 대비 4% 증가한 230억 달러 가량 팹 장비 부문에 투자하여 글로벌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메모리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 반도체 팹 투자액이 220억달러로 올해보다 41% 증가해 두번째로 큰 반도체 팹 장비 투자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통제로 인해 중국의 투자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의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 대비 감소한 200억 달러로 3위를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다양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중국 파운드리 및 IDM기업은 첨단 프로세스 노드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은 2024년 투자액이 올해 대비 23% 증가한 14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과 중동 지역 역시 내년에 기록적인 투자를 기록해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이 41.5% 증가한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팹 장비 지출은 2024년에 각각 70억달러와 3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표에 인용된 SEMI 전 세계 팹 전망 보고서는 2023년 이후에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169개 생산 시설 및 라인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477개의 설비를 추적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