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2020년도 드론 실증도시로 제주도, 부산시, 대전시, 고양시 등 4개 지역을 선정했으며, 드론 관련 기술을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규제 샌드박스 사업 13개 기업도 함께 선정했다. 국토부는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여 이르면 6월부터 시범테스트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론 실증, 외곽지역 위주로 이뤄져 효과 의문
4개 지자체, 도심지역 위주 드론 사업 실증
국토부, 드론 기업의 중견기업화 지원한다
국내 드론업계는 자금 부족으로 신기술 개발이 어렵고, 개발된 기술의 실증 역시 규제로 인해 도심지역이 아니라 외곽지역 위주로 진행되어 효과에 의문이 있었다.
▲ 국토부, 2020년도 드론 실증 지자체와 기업 선정
국토교통부는 21일, 2020년도 드론 실증도시로 제주특별자치도,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경기도 고양시 등 4개 지역을 선정했다.
드론 관련 기술을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규제 샌드박스 사업 13개 기업(엔텍로직, LIG넥스원, 니어스랩, 그리폰다이나믹스, 엑스드론, 4S Mapper, 아르고스다인, 유콘시스템, 피스퀘어, 에어온, 그루젠, 드론버스, 블루젠드론)도 함께 선정했다.
국토부는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여 이르면 6월부터 시범테스트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지자체에는 각각 최대 10억 원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드론을 활용한 안심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스마트 기반의 안전 모니터링, 드론 구급 물품 배송서비스 등을 실증한다.
부산시는 환경관리, 자연재해 등을 드론으로 해결하는 통합형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증하고, 향후 해외 자매도시에 서비스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는 전 지역 비행 금지구역으로 드론 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심 가스 선로 점검, 공공기관 옥상을 활용한 긴급배송 정밀 이착륙 실증 등을 수행한다.
고양시는 싱크홀 사고 현황 파악 등 시설물을 진단·점검하고 실시간으로 분석·전달하는 정보기술 중심의 안전관리를 드론을 활용하여 실증할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 선정된 13개 기업에는 각각 최대 4억 원이 지급된다. 기업들은 한강에서의 드론 음식배달 서비스, 정밀제어 짐벌 카메라 개발, 드론 방호 시스템 구축, AI 기반 사물 인식 기술, 조난자 소리 감지 드론개발 등을 실증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 외에도 드론 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및 해외 판로 개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드론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