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투자로 지분 10% 확보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 및 자율주행 기술 연구
KT-현대중공업지주, DX 사업협력위원회 신설


KT는 16일, 현대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 계약과 50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현대로보틱스의 지분 10%를 확보하게 됐다.

현대로보틱스는 2017년 현대중공업지주의 로봇사업부로 설립돼 올해 5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 자율주행 기술 연구, 스마트팩토리 분야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적용을, 현대로보틱스는 하드웨어 개발 및 제작을 담당한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KT가 통신기술, 클라우드, ICT 솔루션 및 보안 관련 결합상품 등을 제공하고, 현대로보틱스는 로봇과 솔루션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스마트병원, 스마트물류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이날 KT는 현대중공업지주와 스마트솔루션, 디지털 혁신 등의 공동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협정도 체결했다. 협정에 따라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의 사업협력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KT와 현대중공업지주는 스마트솔루션, 디지털 혁신, AI 및 ICT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해 KT 구현모 대표이사,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이 참여하는 협력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위원회에서는 KT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간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