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입주 기업이 함께 물류 자원 사용하는 
공유형 스마트 물류 플랫폼, 2022년까지
경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구축


LG유플러스, 하나로TNS, 신세계건설, 보우시스템은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경기 반월·시화 단지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마트 물류 플랫폼은 산업단지 내 물류 자원을 입주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물류체계다. 지금까지 물류 관리를 위해 기업별로 모든 설비를 갖췄던 것과 달리, 창고, 무인지게차, 물류 로봇 등을 공유해 비용과 효율을 높이는 모델이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 물품 보관이 필요한 경우, 공동 창고에서 비어 있는 공간을 앱으로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물품은 무인지게차와 물류 로봇 등 공동 설비를 활용해 자동으로 운반할 수 있다. 결제 또한 사용량에 따라 자동으로 정산된다.

2022년까지 4개 사는 경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5G 기업전용망, 무인지게차, 물류 로봇 실증 ▲하나로TNS는 물류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신세계건설은 물류 로봇 공급 시스템 구현 ▲보우시스템은 자동화 설비 구축을 담당한다.

4개 사는 먼저 입주 기업이 보유한 물류 자원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마련한다. 산업단지 내 물류정보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유휴 자원을 파악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 포털 또는 모바일로 현황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이용 신청도 할 수 있다.

또한, 설계 단계에서부터 산단 입주 기업인 현대합성공업, 프론텍, 대모엔지니어링 등과의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각 설비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실제 수요를 반영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내 노후화된 공동 물류센터에 첨단 ICT 시설을 도입하고 실증도 진행한다. 

최종적으로 입주 공장과 물류 플랫폼을 연계해 생산·유통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공급망 관리(SCM) 서비스를 구현한다. 신규 입주 기업들은 물류 체계 구축을 위해 직접적인 설비 도입이나 운영 없이 산업단지에 구축된 공유 자원을 대여해서 사용하면 된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의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보유하고 있는 자원 공유에 따라 부대 수입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4개 사와 이번 사업을 실행하는 ‘경기 반월·시화 스마트 산단 사업단’은 스마트 물류 플랫폼의 표준화를 추진해 관계 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