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선 협동 로봇을 스마트팩토리 전환 초기 단계로서 도입하고 있다. 덴마크의 트렐레보그 씰링 솔루션은 유니버설 로봇(UR)의 ‘UR5’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여 생산량을 늘렸고, 사세 확장에 작업자도 추가로 고용했다. 체코의 바움루크&바움루크는 안전장치의 제약이 적은 협동 로봇으로 협소한 공간에서 자동화 공정을 구현했다.
스마트팩토리 도입 늘며 협동 로봇 주목
산업용 로봇 대비 작고 안전장치 제약 적어
스마트팩토리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체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도입하고 있다. 정부 역시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 산업 정책 자금도 늘었다. 국내 기업들도 기존 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유럽에선 협동 로봇을 스마트팩토리 전환 초기 단계로서 도입하고 있다.
덴마크의 트렐레보그 씰링 솔루션(Trelleborg Sealing Solutions)은 유니버설 로봇(UR)의 ‘UR5’를 생산 현장에 투입했다. 플라스틱 및 폴리머를 다루고, 유닛 한 개부터 수백만 개까지 모든 범위의 주문을 더욱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다.
▲ UR5 로봇을 사용하는 트렐레보그 작업자
[사진=유니버설 로봇]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비교적 쉬운 배치와 프로그래밍 가능한 UR 로봇을 통해 작업장의 전반적인 기계들을 현대화했고, 많은 물량의 신속한 제조가 가능해졌다. 트렐레보그는 총 42대의 UR 로봇을 도입하여 CNC 기계를 관리하고 있는데, 생산량 증가로 50여 명의 직원을 더 고용하게 되었다.
체코의 바움루크&바움루크(BAUMRUK&BAUMRUK)는 그동안 창고 보관, 제조 등의 공정을 산업용 로봇을 통해 부분적으로 자동화를 해왔다. 소형 부품을 밀링 센터로 적재하는 공정도 자동화하려고 했지만, 공장 공간이 협소해 산업용 로봇의 안전 펜스와 작업자의 공간까지 마련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 UR10 로봇을 사용하는 바움루크&바움루크 작업자
[사진=유니버설 로봇]
이들은 별도의 안전 펜스가 필요하지 않는 협동 로봇을 사용한 자동화를 결정했다. 해당 회사는 UR 코봇의 유연성을 활용해 머신 텐딩 공정을 작업자와 번갈아 진행하며 밀링 센터 적재 공정의 자동화를 이루어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크기가 크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근로자를 대체하여 분리된 별도의 안전 펜스 등의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작업장에서 쓰인다. 협동 로봇은 산업용 로봇보다 크기가 작아 별도의 안전장치가 필요 없으며, 로봇 자체적으로 특정 수준의 동력이나 힘을 감지하면 작업을 중지한다.
또한, 근로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함께 작업 하며 작업 효율을 높여주며, 산업용 로봇보다 가격이 저렴해 많은 기업이 협동 로봇을 통한 자동화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팩토리로의 전환을 위해 급작스러운 전반적인 자동화를 진행하기보다 부분적으로 협동 로봇을 도입한다면 적은 예산으로 충분히 부분적 자동화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