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e편한세상’, ‘아크로’ 주거 브랜드 건설사 DL이앤씨와 디지털 트윈 대중화 및 건설 현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KT 박정호 커스터머DX단장(우)과 DL이앤씨 최영락 주택기술개발원장
DL이앤씨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건설·현장 ‘디버추얼’ 적용
실제 집 안 체험…소재·가구 옵션·조명 등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스마트 공장 구축을 위해 제조·에너지 등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은 환경, 재난재해, 도시와 같은 공공 분야에서도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KT가 DL이앤씨의 건설 현장 및 모델하우스에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적용해 스마트 건축 분야 생산성을 높인다.
KT는 ‘e편한세상’, ‘아크로’ 주거 브랜드 건설사 DL이앤씨와 디지털 트윈 대중화 및 건설 현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KT와 DL이앤씨는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분야 ‘디지털 트윈’ 개발에 상호 협력해 향후 오픈하는 분양 홍보용 사이버모델하우스 뿐만 아니라 설계·시공·유지보수 등 다양한 건설 현장에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현재 사이버모델하우스에 활용됐다. 기존 사이버모델하우스가 집 안 특정 지점에서의 360도 이미지만을 보여준 것에서 나아가 실시간 주택시각화 솔루션 ‘디버추얼(D.Virtual)’은 고도화된 그래픽 기술을 통해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 실제 집 안을 구경하듯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내장재, 마감재, 가구 옵션 등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가상 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빛과 조명에 따른 분위기 연출도 미리 확인 가능하며, 디바이스 사양에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다.
향후 건설 현장에서도 기존의 2차원 건축 도면으로 한눈에 시각화가 어려웠던 점을 개선, 공사 현장에서 태블릿PC로 3D 설계도를 확인하며 올바르게 시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T는 당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게임박스’에 사용 중인 ‘차세대 게임 스트리밍 솔루션’으로 디지털 트윈 분야에 확대해 나가고 있다. KT 융합기술원이 개발한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버에 설치된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재생 가능하며, 기기의 사양과 상관없이 고사양의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KT 커스터머DX단 박정호 상무는 "KT는 AI∙빅데이터 역량으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 건축에 앞장서는 DL이앤씨와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세대 스트리밍 솔루션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