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6의 화려한 막이 오른 가운데 눈에 띄게 달라진 전시회 풍경이 전자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거 단순한 가전 및 IT 제품을 소개하던 모습과는 달리 해가 갈수록 IT화 되는 가전과 자동차 기술의 향연장이 되고 있는 것. 다시 말해 가전과 가전, 가전과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스마트홈 제품이 IoT(사물인터넷) 세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가 하면, 자동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이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세계적 가전 전시회 6일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개막
가전 외 IT, 자동차 등 IoT 스마트홈 현실화 제품 각축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로 불리는 CES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6의 화려한 막이 오른 가운데 눈에 띄게 달라진 전시회 풍경이 전자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거 단순한 가전 및 IT 제품을 소개하던 모습과는 달리 해가 갈수록 IT화 되는 가전과 자동차 기술의 향연장이 되고 있는 것. 다시 말해 가전과 가전, 가전과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스마트홈 제품이 IoT(사물인터넷) 세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가 하면, 자동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이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CES전시회가 가전 전시회가 아니라 종합 IT전시회나 모터쇼처럼 보이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만큼 IT 전자 산업간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현실이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에도 이 같은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도 CES를 맞이하는 태도가 이와 다르지 않다. 세계적인 가전업체인 삼성전자과 LG전자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적합한 최첨단 가전 제품을 새로 공개하며 글로벌 선두 업체의 위상을 계속 지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600㎡(약 790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최첨단 가전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기존 TV 화질을 뛰어넘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를 선두로, IoT 기능이 적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애드워시’, ‘액티브워시’ 세탁기 신제품, 듀얼 도어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 등 최신 가전 제품과 ‘기어 S2’와 ‘기어 VR’ 등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가 공개된다.
삼성전자, IoT의 새로운 진화 모습 보여준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IoT 부스를 구성하여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IoT가 구현되는지를 보여준다. 전시관 중앙에 ‘실생활 속에 녹아 든 사물인터넷(In Sync with REAL Life)’이라는 메시지를 방문객을 확인할 수 있다. TV, 가전, 모바일, 스마트싱스(SmartThings) 등 삼성전자 제품과 IoT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어 IoT 기술력이 어떻게 현재의 삶을 편리하게 변화시키는지를 제품별 6개 존으로 구성하여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IoT 허브 기능이 적용된 SUHD TV를 IP 카메라와 연결해 집 안팎의 모습을 모니터링하거나 시청하는 콘텐츠에 맞게 집안 조명과 AV 기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고, 냉장고는 단순히 식품 저장 용도를 넘어 식품 구매와 배달 서비스는 물론, 냉장고 전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음악, 라디오, TV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해 200여 개의 인증된 기기와 서비스 파트너와 연동된다. IoT 허브를 통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는 물론이고 가전제품, 조명, 잠금 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고 차량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된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안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스마트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
IoT 기반으로 스마트 가전과 모바일 기술
모바일 제품은 세련된 원형 디자인에 혁신적인 휠과 UX를 채용한 최신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기어 S2’로 집의 현관문을 열고, NFC를 이용한 결재, S헬스를 활용한 건강 체크, 자동차의 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는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보이는 IoT 쇼케이스를 운영한다. 또한 ‘기어 VR’ 체험 공간도 마련하여 4D 의자에서 ‘기어 VR’을 통해 오감을 즐길 수 있도록 경험을 확대했다.
또한 전시장에서는 편리한 사용성과 범용성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와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2테라바이트 포터블 외장 SSD ‘T3’와 V낸드 기반의 초고속 NVMe SSD ‘950 PRO M.2’, 128기가바이트 대용량 PRO Plus 메모리카드 등 다양한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도 전시한다.
LG전자, 글로벌 시장선도 전략제품 대거 선보여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044평방미터(m²)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초(超)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혁신적인 IT기기 등 시장선도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LG전자는 초(超)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한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처음 선보였다.
‘LG 시그니처’를 통해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정제된 아름다움, 혁신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LG만의 超프리미엄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에 ‘LG 시그니처’를 먼저 적용하고 이후 선별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한다. LG전자는 그동안 올레드 TV에만 적용했던 HDR 기술을 슈퍼 울트라HD TV에도 적용해 더욱 선명하고 또렷한 화면을 구현한다.
HDR 방송 시연 통해 차세대 방송에서도 우위 선점
HDR는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을 더욱 밝게 보여주면서 한층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없어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기 때문에 규격과 장르를 불문하고 어떠한 영상에서도 HDR 효과를 극대화해 표현할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 소개되는 루트(ROUTE, Real-time Object delivery over Unidirectional Transport)는 LG전자가 주도해 개발한 인터넷 IP기반의 방송 전송 기술로 ATSC 3.0의 핵심 표준기술로 꼽힌다. ATSC 3.0은 한국과 미국에서 울트라HD 방송 표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만큼, LG전자는 이번 HDR 방송 시연을 통해 차세대 방송 기술에서도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더 쉽고 직관적인 ‘웹OS 3.0’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웹OS 기반 스마트 TV에 ‘웹OS 3.0’을 탑재한다. ‘웹OS 3.0’에는 영상을 통해 즐길 수 있는 편의기능들이 적용됐다. 매직 줌(Magic Zoom) 기능은 확대해서 보고 싶은 장면이나 글씨 등을 제품에 따라 최대 5배까지 키워준다. 매직 모바일 커넥션(Magic Mobile Connection) 기능은 스마트폰의 동영상 등을 TV의 대형 화면으로 간편하게 보여준다.
증강현실 기술 적용한 청소 로봇
탈부착형 센서가 가전제품 작동 상태 알려줘
LG전자는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로보킹 터보 플러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증강현실을 통해 청소가 필요한 곳을 더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는 ‘포인트 클리닝’,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제어가 편리한 ‘이지 클리닝’이 가능하다.
또한 LG전자는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TM Hub)를 처음 선보이며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기다란 모양의 스마트씽큐 허브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 게이트웨이 ▲가전제품의 상태뿐만 아니라 개인 일정, 날씨 등의 정보를 3.5인치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하는 알림 센터 ▲음악을 들려주는 프리미엄 스피커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LG전자는 지름이 약 4cm인 원형 모양의 탈부착형 장치인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TM Sensor)도 함께 전시했다. 이 센서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일반 가전제품에 부착되면 스마트폰으로 작동 상태를 알려주고 원격 제어도 지원한다.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또 LG V10, 넥서스 5X 등 스마트폰 라인업과 롤리키보드, 톤플러스 등 액세서리도 소개했다.
레노버, 혁신적인 디자인과 설계의 X1 제품군 공개
레노버는 CES 2016에서 더욱 새롭게 확장된 혁신적인 X1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미래 지향적인 사용자들을 겨냥해 개발된 이 시리즈는 독특한 모듈식 디자인으로 탁월한 활용성을 제공하는 씽크패드 X1 태블릿, 세계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몰입형 씽크패드 X1 요가 등이 포함된다. 또한 업계 씽크패드 X1 카본은 더욱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으로 울트라북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모든 업무 환경을 위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씽크센터 X1 올인원 PC는 데스크톱 사용자들을 겨냥했다.
레노버 측은 “레노버는 고객 중심의 설계 전략에 따라 최종 사용자의 요구가 최우선으로 반영되는 제품을 설계하고 개발하고 있다. 탁월한 기능들을 갖추고 보다 강력한 성능, 우수한 클라우드 액세스, 최강의 보안, 내구성을 달성하도록 제품을 최적화함으로써 고객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업체들이 선보이는 최첨단 디바이스
반도체 업체들이 완제품 위주의 세계적 전시회를 바라보는 태도도 많이 달라졌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IoT 시대의 혁신적인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주체 중의 하나가 반도체라는 점을 어필하며 앞다퉈 첨단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TI, 자율주행 자동차, IoT, 첨단 디스플레이 등 100여종 이상의 기술 시연
TI는 CES 2016에서 소비자 가전을 위한 첨단 반도체 기술을 선보인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서부터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기술을 실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TI의 전력 관리, 인터페이스, 햅틱 오디오 집적 회로(IC), 임베디드 프로세서, 무선 커넥티비티 및 DLP 기술 포트폴리오 등을 선보인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소비자의 삶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TI는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구성하여 엔지니어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일상 생활에 연결되는 혁신적 설계를 하도록 지원한다. 이에 TI는 USB-C타입 통합, 자율주행 자동차,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클라우드 및 무선 충전을 위한 초저전력 커넥티비티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맥심, 설계 유연성과 고집적 IC 등 주요 자동차용 솔루션 소개
맥심은 CES에 참여해 ▲MAX9286 GMSL 디시리얼라이저 ▲MAX16984 자동차 DC-DC 컨버터 ▲MAX2173 DAB RF to Bits 튜너 등의 자동차용 솔루션을 전시한다.
맥심은 이에 앞서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안전장치, 키리스 고(Keyless Go, 자동차 키를 꺼내지 않아도 도어 개폐 가능), 동력전달장치와 같은 전자 장치에 사용되는 집적회로(IC)를 10억번 째 출하했다고 밝혔다. 크기는 줄이고 안정성은 높인 자동차 하부 시스템에 맥심의 통합 제품들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고객 및 운전자 모두를 위한 통합 전문성을 갖춘 맥심은 자동차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12년 맥심 전체 매출의 5%에 불과했던 자동차 분야는 현재 16%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NXP, 광범위한 스마트 홈 오토메이션 솔루션 발표
NXP반도체는 CES에서 가장 광범위한 스마트 홈 솔루션을 발표한다. 스마트 홈의 안전성과 연결성, 편의성을 높여주는 이들 솔루션은 양산용 모듈에서 스마트 조명, 화재 감지, 동작 감지 등을 위한 기준 설계, 그 외 다양한 인기 스마트 홈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은 높은 통합성을 지닌 솔루션은 스마트 홈 제품의 제조사들이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크게 간소화할 수 있으며, 시장 출시 시기를 최대 50% 단축시켜 준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또한 더 보안이 강화되고 사용하기 편리한 소비자용 제품을 출시할 수 있어 소비자가 쉽게 설치하고, 조작하며, 즐길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NXP는 CES 행사장 부스에서 자동화된 스마트 경험을 제공하는 종합 스마트 홈 솔루션을 시연한다. CES 방문객들은 NFC 기술이 탑재된 배지로, 행사장을 둘러보는 가운데 여러 사물인터넷 장치와 다양한 ‘탭으로 연결’을 경험해 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