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근접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전송속도 및 용량에 제한이 있는 가운데, 초고속 근접통신기술 ‘징(Z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징(Zing)은 근접거리에서 대용량 미디어를 기기 간에 기가 급으로 데이터를 순간 전송하는 차세대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로 3.5Gbps의 초고속, 저전력 전송이 가능해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주요한 통신 기술로 떠올랐다.
10cm내서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순간전송, 근접거리 무선통신 기술
송수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한 ETRI, 내년 사업화 발판 마련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근접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전송속도 및 용량에 제한이 있는 가운데, 초고속 근접통신기술 ‘징(Z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징(Zing)은 근접거리에서 대용량 미디어를 기기 간에 기가 급으로 데이터를 순간 전송하는 차세대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로 3.5Gbps의 초고속, 저전력 전송이 가능해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주요한 통신 기술로 떠올랐다.
영어권에서 ‘물체가 공중을 빠르게 지나갈 때의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인 ‘Zing’은 우리말로 ‘쌩’ 쯤으로 표현할 수 있다.
Zing’ 기술은 3.5Gbps 속도 대용량 데이터의 순간 전송이 가능하며 기존 NFC 기술 대비 4천 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로 모바일 기기의 저전력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기를 키오스크에 갖다 대면 원하는 데이터를 바로 가져올 수 있어 데이터 전송 속도의 제한 때문에 교통카드 등 극히 제한적인 응용에만 활용되던 근거리무선통신의 활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인터넷을 통하지 않는 차세대 초고속 근접거리 통신으로 1Gbyte 영화 한 편 전송에 3초면 된다.
NFC대비 8천배 빠른 3.5G 순간전송기술
최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10cm내의 근접거리에서 기가급의 대용량 콘텐츠를 복잡한 접속 절차 없이 손쉽고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는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인 징(Zing)을 개발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 기술에는 100mW(밀리와트)의 저전력, 저복잡도 기술이 적용, 상용화가 쉽다는 장점도 있으며 무료인 비면허대역 60G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광대역 통신도 가능하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특히 무선전력전송을 통해 전원이 없는 무선저장장치를 USB 저장장치처럼 꽂지 않아도 편리하게 사용하여 순식간에 콘텐츠 전송도 가능하며 안전한 통신영역서 활용하기에 WiFi 등에 비해 해킹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연구진이 기술 구현을 위해 개발한 것은 모뎀, 무선주파수(RF) 송수신기, 안테나 등 하드웨어 기술과 SW, 시스템 기술 등이며 데이터 송수신에 필요한 리더와 태그 시제품도 개발했다.
ETRI는 (주)굿닥터스와 함께 '징'기술이 접목된 의료용 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기가 개발되면 향후 치과에서 구강의 모습을 찍은 X-레이 사진 등을 3미터 내의 의사 컴퓨터로 순식간에 보내는데 쓰일 전망이다. '징'기술은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가급 콘텐츠를 기기 간 순간 전송할 수 있어 사용자 주변의 스마트폰, 카메라, 노트북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국제표준 채택, 무선저장장치, 의료용 등 응용분야 많아
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기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쇼핑몰 또는 거리의 스마트 IoT 광고, 지하철 키오스크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도 가능하여 사물인터넷 시대의 통신 기술로 활용도가 넓어질 전망이다.
이 기술개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 (주)코프에서는 Zing 기술을 이전받아 다양한 사업모델에 적용할 칩과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다.
(주)코프의 은기찬 대표는 초고속 근접통신기술 Zing을 활용한 IoT 서비스 개발 및 활용사례에서 “징 기술은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반의 대용량 데이터 순간 전송 기술을 제공한다”며, “기기간 무선 전원공급이 가능하므로 상시 전원공급이 필요하지 않는 기기에도 적용 가능하고 상품화가 쉽다는 장점을 가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