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우버와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콘셉트를 CES 2020을 통해 공개했다. 이는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된 것으로 활주로 없이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PAV 개발을, 우버는 도심항공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현대차, 우버와 UAM 협약 맺은 최초 글로벌 자동차 기업
수요응답형 도심 항공 모빌리티로 역동적 도시 환경 구축
현대자동차가 우버와 개인용 비행체(PAV)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 분야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CES 2020을 통해 실물크기의 PAV 콘셉트를 최초 공개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가 UAM 사업 추진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로써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서 우버와 UAM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최초의 기업이 됐다.
이번에 공개된 PAV 콘셉트 ‘S-A1’은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된 것으로 날개 15m, 전장 10.7m, 조종사 포함 총 5명까지 탑승 가능한 규모다.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기능을 탑재한 방식으로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최고 비행 속력은 290km/h에 달하며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S-A1은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다가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PAV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도심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PAV의 이착륙장(Skyport) 콘셉트 개발에 협력한다. 차량 개발 및 제조, 경량화 기술, 배터리 기반 동력 시스템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현대자동차와 PAV 설계 및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우버와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현대차는 이번 PAV 콘셉트를 시작으로 우버와의 협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PAV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현대차는 세계 최고의 PAV 개발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통합해 UAM 사업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은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적극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인간의 이동성 한계를 재정의해 보다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을 거듭나도록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7일 CES 2020 현대차 미디어 행사를 통해 UAM(Urban Air Mobility)을 비롯해 PBV(Purpose Built Vehicle),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간의 긴밀한 연결성에 기반한 인간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하고 앞으로 인류가 경험할 혁신적 이동성과 이에 기반한 미래도시의 변화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