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도 드론 간 통신 프로토콜에 관한 국제표준과제가 채택되면서 이종 드론 간 정보 공유와 드론 간 충돌 방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와 국립전파연구원은 드론 간 적용되는 직접적이고 독자적인 통신 방식을 적용해 기존 LTE 통신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여러 대의 드론이 동시 비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드론 간 충돌 위험 방지 및 장애물 인지 가능성 향상
독자적인 통신 방식으로 기존 WiFi·LTE 등 단점 극복
저고도 드론 통신 프로토콜이 국제 표준 과제로 채택되면서 이종 드론끼리 통신해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게 됐다.
▲ 이종 드론 간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통신 프로토콜이 제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립전파연구원과 함께 ISO/IEC JTC1/SC6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저고도 드론 간 통신 프로토콜에 관한 표준안의 등 4개 프로젝트가 국제표준과제로 채택되었다고 3월24일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신규 프로젝트는 ▲드론 통신모델 및 요구사항 ▲공유 통신 ▲제어 통신 ▲비디오 통신 등이다.
현재 드론 제조사마다 통신 규격이 서로 달라 이종 드론 간에는 정보 교환이 이뤄지지 않아 근접 비행 시 드론 간 충돌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여러 대의 드론이 동시 비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에 채택된 표준안을 통해 이종 드론 간에도 장애물 위치 등 정보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드론 간 또는 장애물과의 충돌을 자율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돼 드론 운용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드론 간에 적용되는 직접적이고 독자적인 통신 방식을 제안함으로써 지금까지 드론에 사용되던 WiFi나 LTE 통신 방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저고도 드론 통신 구성도 <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신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은 “통신호환성을 바탕으로 상용 드론 서비스의 필수 요소인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의 드론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드론 통신 프로토콜 국제표준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이어질 드론 응용 서비스 표준 개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표준안들은 ICAO, ITU 등 사용주파수 협의를 거쳐 오는 2022년경 국제 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