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매출액 기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EV)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기로 했다. 양사는 전 세계에서 자동차 전동화 트렌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대량생산체제 조기 구축과 사업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LG전자, VS본부 내 파워트레인 사업 물적분할
(가칭) 엘지 마그나 이트레인, 내년 7월 출범
마그나의 고객 네트워크 확보로 판매처 확대
LG전자는 23일, 매출액 기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EV)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기로 했다.
양사는 전 세계에서 자동차 전동화 트렌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대량생산체제 조기 구축과 사업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 LG전자-마그나,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설립 [그림=LG전자]
LG전자는 23일 임시이사회에서 VS사업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대상으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고,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4억5,300만 달러(한화 약 5,016억 원)다.
내년 3월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가칭 ‘엘지 마그나 이트레인(LG Magna e-Powertrain)’은 7월경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는 대한민국 인천이며, 그린사업 일부와 관련된 임직원 1천여 명이 합작법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분할되는 그린사업 일부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는 물론 구동 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모듈화된 제품) 등이다.
마그나는 풍부한 사업 경험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포함해 파워트레인 분야의 통합시스템 설계, 검증 등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모터, 인버터 등에 대한 기술력 및 제조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각자의 강점이 시너지를 내며 합작법인 사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합작법인은 마그나는 물론 마그나의 고객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기대할 수 있어 조기에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전망이다.
◇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 3개 축 완성
LG전자는 지난 2013년, VS(Vehicle Components Solution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2018년 8월에는 생산량 기준 세계 5위 차량용 헤드램프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ZKW를 인수했다. LG전자는 2019년 말 VS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이관해 통합했다.
이번 합작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모두의 실적은 VS사업본부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에 합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