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접근방식을 지속해서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일링스 자동차 사업부의 윌라드 투 수석 디렉터는 올해 자동차 산업에 불어올 5가지 변화로 ADAS 외의 영역으로의 AI 기술 확산, 자율주행 승용차 발판 마련하는 자율주행 상용차, 전기차 인프라와 함께 성장하는 교외 지역, 부상하는 배터리 재활용 비즈니스, 개인소유 차량의 적응형 플랫폼화 시작 등을 예측했다.
AI 기술, ADAS 외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자율주행, 승용차 아닌 상용차 선적용 전망
자동차 신규 기능, 앱처럼 내려받을 수도 있다
올해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접근방식을 지속해서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일링스 자동차 사업부의 윌라드 투(Willard Tu) 수석 디렉터는 올해 자동차 산업에 불어올 5가지 변화를 예측했다.
▲ 2021년 자동차 산업은 발전하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자일링스]
5가지 변화는 ▲ADAS 외의 영역으로의 AI 기술 확산 ▲자율주행 승용차 발판 마련하는 자율주행 상용차 ▲전기차 인프라와 함께 성장하는 교외 지역 ▲부상하는 배터리 재활용 비즈니스 ▲개인소유 차량의 적응형 플랫폼화 시작 등이다.
ADAS 외의 영역으로의 AI 기술 확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은 AI 기술 등을 활용하여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AI 기술은 주행 이외의 영역에서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일 전망이다. 투 디렉터는 그 예로 자가복원, 초보 모드, 주차대행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제 자동차는 AI 기술로 자체진단(Self-Diagnosis) 기능에 기반한 자가복원(Self-Healing 기능), 즉 예측 유지·보수 기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또한, 연비를 높이기 위해 운전습관 피드백을 생성하는 AI 솔루션이 등장한 것처럼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으로 주변 환경을 파악해 초보 운전자가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실시간 코칭하는 AI 솔루션의 등장도 예상된다.
영화 ‘아이언 맨(Iron Man)’의 AI 비서 ‘자비스(Jarvis)’,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Space Odyssey)’의 AI 컴퓨터 ‘HAL 9000’, 드라마 ‘전격 Z 작전(Knight Rider)’의 ‘키트(K.I.T.T.)’ 같은 완벽한 종합 AI 시스템은 아직은 시기상조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미 주차대행 기능 개발 계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들은 탑승자 안전을 보장하고,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고, 생산성을 높인다. 음성/동작 기반 UI는 명령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것이다. 증강현실(AR)은 내비게이션을 지원하고, 관심 지점을 제공하거나 안전 문제 발생 시 이를 경고하고, 가상현실(VR) 프로젝션을 사용해 사각지대 뒤에 무엇이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
투 디렉터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AI 기반 음성/동작 조합 기술,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 △OTA 업데이트 기능, △VR 오버레이 지원 카메라 시스템 등의 개발과 개선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해당 기술들은 운전자의 주행이 여유로운 주행인지, 신속하게 목적지에 도착해야 하는 상황인지 따위의 ‘운전 상태(Driving Mood)’ 예측에도 사용될 전망이다.
자율주행 승용차 발판 마련하는 자율주행 상용차
상용차 업체들은 이미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서 더욱 많은 자율주행 사례들을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투 디렉터는 “향후 5G 네트워크로 연결된 센서들로 가득한 특수한 도로로 장거리 운행하는 트럭과 비상시 원격으로 운전자가 트럭 운행에 개입하는 드론 모드 기능 등의 신기술을 목격할 것”이라 말했다.
전기차 인프라와 함께 성장하는 교외 지역
독일, 일본, 중국 등에선 기차역이 여가의 허브다. 전기차는 많은 충전소가 필요하다. 기차역 같은 허브에 대량의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한다면, 전기차가 완충될 동안 휴식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여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교외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부상하는 배터리 재활용 비즈니스
지난해 IHS 마킷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2025년에 1,120만 대, 2030년에 3,110만 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전체 신차 판매량 중 약 3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배터리는 평균적으로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한다.
배터리의 사용량이 현재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배터리 대량 폐기로 인한 환경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 기한을 넘긴 배터리를 처리하거나 재활용하는 기술 등의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개인소유 차량의 적응형 플랫폼화 시작
수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오랫동안 개인소유 차량(Personal-Owned Vehicle; POV)을 안정적인 수익원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려 했다. 몇몇 제조사는 위성 라디오 수신 기능을 자동차에 탑재하여 달마다 수신료를 걷으려고 시도했다.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내에 업그레이드 가능한 고성능 중앙 컴퓨팅(High Performance Central Computing; HPCC) 노드를 구축하면, 스마트폰 앱 스토어의 확산과 유사한 ‘기능’을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기존 저비용 분산형 ECU 중심의 자동차가 아직 설계되지 않은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한 적응형 플랫폼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또한, 마치 스마트폰처럼 현재 사용하는 자동차에 내려받은 기능들을 새로 구매한 자동차에 이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