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최종사업자 선정 완료
6월부터 자율차 제작·인프라 구축, 하반기 모빌리티 서비스 개시
2022년 하반기부터 자율주행차량을 타고 제주도를 종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아이티텔레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을 각각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민간의 자율차 기반의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대해 2년간 80억 원(1·2차년도 각 4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실증 기회를 준다는 점도 의미를 갖는다.
이번 2차 공모에는 총 7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국토부는 △사업모델의 혁신성 △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의 실현가능성 △자율차 서비스의 대국민 수용성 제고효과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두 개의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컨소시엄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에서 여객(수요응답형)·물류(배송서비스)를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차량 플랫폼 및 관련 통신 인프라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은 △라이드플럭스 △광명 D&C △KAIST △제주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아이티텔레콤은 제주공항 인근의 주요 관광 거점을 연계하는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 서비스, 공항-중문호텔 간 캐리어 배송 서비스, 대중교통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기관은 보조금을 통해 자율차를 제작하고 서비스 대상지역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여 사업을 운영한다.
사업기간 동안 총 11대 내외의 레벨3 자율차(아이오닉, 쏠라티 등)가 제작·운영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돌발상황 발생 등에 대비해 전문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운행된다.
사업과정에서 제작된 자율차는 사업 종료 시 국가가 환수하여 각종 시험운행, 데이터 수집 등의 용도로 산업계·학계·연구기관 등에 대여하는 등 지속적인 모빌리티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달 중 국토교통부와 컨소시엄 간 구체적인 사업계획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6월부터 자율차 제작 및 인프라 구축에 돌입한다.
2022년 하반기에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들께서 한층 안정적인 자율차 모빌리티서비스를 체험함으로써 자율차 상용화 시대가 우리 눈 앞에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토부는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 되어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법·제도적 규제 개선, 인프라 고도화, 기술개발 지원 등의 정책적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