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대학 및 기관들과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해 차세대 배터리 원천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선다.
독일 뮌스터 대학과 공동연구센터 ‘FRL’ 설립
美 USCD, 韓 KAIST 포함 3곳 연구전진기지 운영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에 이어 2022년에도 국외 대학과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해 차세대 배터리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뮌스터 대학 내 배터리 연구센터인 MEET(Münster Electrochemical Energy Technology)와 독일 국가연구기관 헬름홀츠 연구소 뮌스터 지부(HI MS, Helmholtz-Institute Münster)와 함께 FRL(Frontier Research Lab)을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FRL은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유수 대학 및 기관들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관련 집중 연구개발(R&D) 과제를 설정해 연구하는 공동 연구센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과 KAIST와도 FRL을 설립해 배터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MEET FRL’은 △배터리 가격을 낮추면서 용량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양극재 기술’ △충전속도 및 용량 개선에 필수적인 ‘실리콘 음극재 기술’ △전해액 조성 및 전극 제조 시 사용하는 슬러리 용매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친환경 공정(Green Process)’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독일 뮌스터 대학 MEET는 30년 이상의 배터리 연구 및 다양한 수상 경력의 배터리 최고 권위자인 마틴 빈터(Martin Winter) 교수가 이끄는 곳으로 차세대 배터리 관련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연구센터”라며 “’MEET FRL’을 통해 선제적으로 공정 및 소재 관련 선진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CTO 신영준 전무는 “급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에서 기술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유수 대학 및 기관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FRL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원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EET FRL’ 출범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공동 연구센터는 총 3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9월과 10월 연이어 출범한 미국 ‘UCSD FRL’, 한국 ‘KAIST FRL’에서는 현재 전고체 배터리 및 건식 전극 공정, 리튬메탈 및 리튬황 배터리 관련 기술을 각각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