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의 후속작인 중형 세단 전기차 아이오닉6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아이오닉6 실차를 전시 및 발표했다.
▲아이오닉6 외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방향성을 계승하는 두 번째 모델로서 SUV와 해치백 중심이었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 더욱 매력적인 상품으로 신선한 방향을 보게 될 것”이라며 “아이오닉6는 운전자 개인의 유연한 공간 활용을 통해 기존 차량들과는 차별화되는 전동화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이오닉6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출시된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두번째 모델이다.
두 모델 모두 같은 플랫폼을 적용했으나 제원에는 차이가 있다.
아이오닉5는 준중형 SUV인 반면 아이오닉6는 중형 세단으로 분류됐다.
▲아이오닉6 제원 비교 (단위:mm)
아이오닉6의 전장은 4,855mm로 아이오닉5보다 220mm 길다. 전폭은 1,880mm로 10mm 좁고, 전고는 1,495mm로 110mm 낮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 만큼 긴 휠 베이스를 가진 점은 동일하다. 아이오닉6의 크기는 쏘나타와 비슷한 반면 휠베이스는 그랜저와 비슷해 실내 공간성을 극대화했다고 해석된다.
▲아이오닉6 실내
아이오닉6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74㎾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 구동에서는 최대 239㎾ 출력과 605Nm 토크로 제로백 5.1초를 마크한다.
아이오닉5와 비교해 가장 발전한 부분 중 하나는 주행거리다.
기존 아이오닉5 롱레인지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72.6kWh로 429km의 최대 주행거리를 나타낸 반면, 아이오닉6 롱레인지 모델은 77.4kWh 배터리로 524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비 또한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 기준 6.2km/kWh로 세계 최고수치를 자랑한다.
최대 주행거리와 세계 최고 전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의 몫도 있다.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cfied Streamliner)는 콘셉트카 프로페시로부터 영감을 받아 공기 역학적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심리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효율성을 동시에 극대화했다.
유선형의 실루엣과 함께 공력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휠 디플렉터 및 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 공력기술들을 대거 적용해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했다.
주행 및 주차 보조 시스템도 적용됐다.
아이오닉 6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주행 시 속도제한 구간이나 곡선 구간 등 도로 상황에 맞춰 일시적으로 차량의 속도를 낮춰주고,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만으로 차로 변경을 돕거나 정체 상황에서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또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탑재로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로 원격 전∙후진을 포함해 원격으로 주차∙출차를 돕고, 주변차량과 주차안내선을 함께 인지해 기존 평행 및 직각주차 뿐만 아니라 사선주차까지도 지원한다.
유원화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올해 아이오닉6 목표 판매량은 12,000대이며 7월28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한다”라며 “판매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반영 전 기준 5,500만원대부터 6,500만원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