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와 앤시스가 자율주행 개발과 평가를 위한 SOTIF와 시뮬레이션(부제: 툴체인기반)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SOTIF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의 기술 및 동향을 공유했다.
▲ 2022 KADF (사진 제공: 모라이)
모라이·앤시스, 2022 KADF 공동 개최
표준 복잡성 증가, 기업·기관 협력 必
앤시스 코리아와 모라이가 자율주행 개발과 평가를 위한 SOTIF와 시뮬레이션(부제: 툴체인기반)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SOTIF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의 기술 및 동향을 공유했다.
앤시스 코리아와 모라이는 지난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KADF 2022(Korea Autonomous Developer Forum)’를 공동 개최했다.
KADF는 자율주행과 관련된 앤시스의 대표 연례 행사로 관련 산업 협력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 문석환 앤시스 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 모라이)
문석환 앤시스 코리아 대표는 환영사에서 “전세계적인 이슈와 트렌드가 복잡하게 얽혀 업계도 많은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아 이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자율주행 세그먼트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홍준 모라이 CTO는 자율주행 테스트 시 안전성 확보, 테스트의 복잡성, 데이터 확보를 위해 시뮬레이션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홍준 모라이 CT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모라이)
이어 모라이는 테스트를 보다 더 완벽하게 하기 위해 앤시스와 함께 코시뮬레이션(Co-Simulation)을 진행하고, 더 확장하여 테스트를 할 때는 AWS의 Robomaker와 EC2를 활용한다고 전했다.
모라이는 자사 주력인 MORAI SIM 기능의 가능성을 보고 UAM, 자율운항 선박기술 개발 사업 등 모빌리티 플랫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SO 26262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와 관련되어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사용되어 왔으며 시스템 오류로 인한 불합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 안전 요구 사항이라면 SOTIF(Safety Of The Intended Functionality)는 ‘의도된 기능의 안전성’으로 풀이되며 의도된 안전 기능 혹은 고장 없이 의도하지 않는 동작 시스템의 성능 한계, 예측 가능한 사용자의 오용 등을 다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SOTIF를 만족시키기 위해 시뮬레이션이 주목받는 이유와 상통하다.
시스템 테스트에서는 소프트웨어가 대상 하드웨어에서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HIL (hardware-in-the-loop)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며 SOTIF 분석에는 위험을 식별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테스트가 포함되어야 한다.
자율주행 관련 표준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과 기관들이 협업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KADF 행사에 연사로 참여한 정기윤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사는 “자율주행 표준을 만족시키는 일은 하나의 기업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며 “기업과 기관이 협업 및 융합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Virtual Test를 거쳤을 때 실제 테스트를 줄여도 될지에 관한 질문에 정 박사는 “국가 수준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출을 위해서는 실제 테스트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실제 테스트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고한검 자동차안전연구원 박사는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City로 다양한 평가 환경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을 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며 “모라이와의 연계를 통해 보다 더 사용자 친화형, 다양한 교통상황 재현과 인프라 제어 등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 4개 부처의 다양한 과제들로부터 수요조사를 하고 있으며 테스트 베드를 더욱 고도화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에 있어 많은 의견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태희 앤시스 코리아 프로는 “앤시스는 Ansys medini로 하나의 툴로 여러 팀들이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며 “BMW도 앤시스의 툴을 사용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도 앤시스와 시나리오 최적화와 안전 분석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 이태희 앤시스 프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모라이)
앤시스는 자사의 자율주행 툴 체인으로 Safety Analysis, Scenario validation과 Sensor performance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공한다.
Safety Analysis 영역에서 앤시스는 기능 안전, SOTIF, 사이버 보안 부분 검증을 통해 안전한 모델 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시나리오를 통해서는 실제 센서와 유사한 물리 기반 센서 솔루션으로 인지 알고리즘을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다.
그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이 되면서 하나의 기업이 모든 것을 담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앤시스도 여러 해외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