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건설은 ‘2022 K-UAM Confex’에 참여해 국내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버티포트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 ‘슈퍼널’…2028년 UAM 상용화 목표
현대건설 K-UAM 콘펙스서 한국형 버티포트 선
현대차그룹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AAM’이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 Regional Air Mobility) 모두를 포함하는 뜻으로, 현대차그룹은 AAM 본부를 창설해 두 가지 영역의 항공 모빌리티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11월 미국 내 UAM 독립 법인의 이름을 ‘슈퍼널(Supernal)’로 확정한 바 있다.
슈퍼널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의 공공 참여 로드맵과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서 LA 시와 도심 이동 연구소(Urban Movement Lab)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글로벌 협력을 지속해왔다.
지난 7월 슈퍼널은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참가해 기술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의 내장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또한 롤스로이스와 항공 기체 추진 시스템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Rob Watson 롤스로이스 회장은 “현대차와 협업해 전기 추진 시스템과, 수소 연료 전지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넷 제로 달성을 위한 좋은 기회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파트너십을 통해 안전하고 최적화 된 연료 전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현대차 신재원 사장 “기체 비롯 항공 교통 인프라 구축 必”
현대자동차 신재원 사장은 현대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산업에서 중요한 건 기체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2 K-UAM 콘펙스'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신 사장은 항공기 개발만큼 항공 교통 인프라, 버티포트 구축 등을 마련하고, 지상과 공중의 교통이 심리스(Seamless)한 통합을 강조했다.
신 사장은 "UAM·AAM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 이를 위한 기술 혁신, 그리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부족한 시간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시장인 UAM 상용화를 위한 기술 혁신을 위해 모든 이해 관계자들은 마치 럭비 선수처럼 모두가 힘을 다해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 현대건설, 한국형 버티포트 컨셉디자인 최초 공개
현대건설은 ‘2022 K-UAM Confex’에 참여해 국내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버티포트를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와의 공동 프로젝트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업을 바탕으로 도출됐다.
버티포트는 새로운 모빌리티 허브이자 주택·업무·상업 시설과 연계가 가능한 다양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공항과는 새로운 개념이다.
현대건설은 버티포트 운용 효율성 및 입지 특성 등을 고려해 버티포트 유형을 공항연계형, 빌딩상부형, 복합환승센터형, 개활지 모듈러형 등 총 4가지로 구분해 기존 공항터미널 인프라와 도심 건축물 각 유형에 대한 개념 설계안을 제시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공사, KT, 대한항공과 ‘K-UAM 원 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의 UAM 통합 운용을 위한 국가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 제안서를 공동 제출한 바 있으며, 이번 ‘2022 K-UAM Confex’에 ‘K-UAM 원 팀’으로 참여해 국내 UAM 산업 활성화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