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25년 콘셉트카는 차량 색과 패턴도 사용자 마음대로, 차량 앞유리에 띄워지는 정보량도 임의로 선택할 수 있으며 차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차량이 헤드라이트로 웃으며 반겨준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이 CES 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 CES 2023 유튜브 방송 캡처)
BMW 회장 CES 2023 기조연설…사용자 경험 강조
HUD·HUD 조종 센서·외관 컬러 변화 기술 공개
BMW 2025년 콘셉트카는 차량 색과 패턴도 사용자 마음대로, 차량 앞유리에 띄워지는 정보량도 임의로 선택할 수 있으며 차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차량이 헤드라이트로 웃으며 반겨준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그룹 회장은 현지시간 4일 CES 2023 기조연설에서 BMW의 키워드와 콘셉트 모델 BMW i Vision Dee를 공개했다.
▲BMW i Vision Dee
(사진 출처: BMW)
올리버 집세 회장은 이번 CES 2023에서 이야기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디지털’이라고 전하면서 자동차 디지털 리더십은 대형스크린, 높은 프로세싱 파워도 아닌 '사용자 경험'에서 나오며 도로에서 차와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조연설에서 발표한 올리버 집세 회장을 비롯한 모든 인물이 Companion(벗, 동반자) 단어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 BMW는 모빌리티의 디지털(Digital), 감정(Emotional), 경험(Experience)을 집약하고 사람과 자동차 사이의 깊은 유대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한 Dee를 소개했다.
그는 Dee에서는 목소리 인식과 보조시스템을 넘어 HUD가 차량 앞유리의 전체 너비로 확장될 것라며 2025년 출시 예정인 Next All New BMW Model Generation인 Neue Klasse(New Class)에 탑재될 것이라 발표했다.
▲BMW Dee의 HUD와 Mixed Reality Slider(출처: BMW)
BMW의 새로운 HUD는 Mixed Reality Slider와 짝을 이룬다.
Mixed Reality Slider는 총 5단계로 구분되며 HUD에 표시되는 콘텐츠의 양을 핸들 옆쪽에 있는 Shy-tech sensor로 조절할 수 있다.
1단계는 아날로그, 2단계는 주행 관련 정보, 3단계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4단계는 증강현실 프로젝션, 5단계는 가상현실이며 Mixed Reality Slider로 창밖에서 들어오는 빛의 양까지 조절할 수 있다.
BMW의 디지털 경험은 차에 타기 전부터 시작한다.
차량이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과 동시에 표정과 기분도 나타낼 수 있도록 라이트와 소리 효과로 만든 맞춤형 웰컴 시나리오 기술도 소개됐다.
소리 및 음성은 사람과 자동차 사이를 연결하는 가장 단순하면서 직관적인 상호작용이다.
이에 더불어 BMW는 헤드라이트와 그릴로 아이콘을 형성하여 차량이 다양한 표정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CES 2022에서 선보였던 차량 외관이 검은색과 흰색으로 변화하는 것에 이어 CES 2023에서는 총 32가지 색으로 변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E Ink 기술이 적용된 BMW Dee(그림출처: BMW)
차량 외관을 240개로 쪼개 각각 색을 띌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다양한 패턴을 만들 수 있도록 진보했다.
레이저 절단 공정과 전자 제어 디자인은 E Ink와 협력하여 개발되었다.
▲Stella Clarke
E Ink사 Colour Changing System 프로젝트 엔지니어
(사진: CES 2023 유튜브 방송 캡처)
Stella Clarke E ink사 Colour Changing System 프로젝트 엔지니어는 색을 변경하거나 유지하는데 전력이 많이 소비되지 않는다며 기술력을 뽐냈다.
이어 그는 “색은 그 사람의 개성을 나타내기도 하며 감정을 표출하는 데도 사용된다”며 “그 날 입은 옷, 기분, 날씨에 따라 원하는 색으로 색을 변경할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