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e4ds news ‘장거리 드론 통신 및 제어와 배송 드론 실제 사례’ 웨비나에서 황의철 해양드론기술 대표는 자사의 드론 배송 플랫폼 ‘나라온’에 대해 설명했다.
▲해양드론기술 황의철 대표이사
LTE 기반 해상 장거리 드론 배송 시스템 운용
英 스카이포츠 협력…UAM 포트 사업자 목표
드론 배송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드론 상용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3월 23일 e4ds news ‘장거리 드론 통신 및 제어와 배송 드론 실제 사례’ 웨비나에서 황의철 해양드론기술 대표는 자사의 드론 배송 플랫폼 ‘나라온’에 대해 설명했다.
황의철 대표는 “차세대 모빌리티 UAM이 상용화 되기 위해서는 인프라 및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하며, 해양드론기술은 드론 교통 관리 사업자, 운송사업자, 포트운용자로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해양드론기술은 코로나 시기 배 위의 선원들에게 물품을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부산 영도에서 처음 해상 드론을 띄웠다. 해상 드론 배송 플랫폼 ‘나라온’을 통해 지금까지 800개 정도의 택배가 배달됐다.
해양에서 근처 구조물과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드론이 랜딩하지 않고 물품을 싣는다. 해양드론기술은 현재 최대 5kg 물품 탑재가 가능하고, 최대 10km까지 배송이 가능하며, 야간 배송 허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 드론 통신은 2.4Ghz, 5.8Ghz 비면허 대역이 주를 이루며, 현재 저고도에서 통신상 이유로 1km 내외만 비행 가능하다. 이 이상의 장거리에 대한 비가시권 비행을 위해서는 통신 이중화가 필수적이다. 또한 위성 통신은 거리의 공간에서 제약을 벗어날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높다.
황 대표는 “그래서 배송 드론 상용을 위해 민간 사업자가 쓸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이 없어 대안으로 LTE 통신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5G 통신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은 드론 통신에 획기적이나, 영상의 실시간 전송을 위한 업링크가 필수적인 드론에는 현재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해양에는 특화된 다양한 주파수들이 허가가 돼 있으나, 현재 장비 등 제한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주파수 대역이 제한돼 장거리 데이터 통신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신 주파수 제한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 주파수 대역폭을 조절하거나, 신호 증폭기 또는 고성능 안테나를 사용하여 수신율을 향상할 수 있다. 황 대표는 “해당 연구를 비롯해 다양한 주파수 대역 규제가 완화되면 드론 산업의 통신 분야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과기부는 광운대 컨소시엄을 주재로 하는 비가시권 최대 20km까지 비행 가능할 수 있도록 저주파수(433MHz) 대역 기반 드론용 통신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송 드론에 해상 환경 조건이 주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황 대표는 “상용 서비스를 위해 드론의 크기를 3m급으로 파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풍속 10m/s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비가 와도 안전한 카본 재질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장거리 드론 통신의 EMI/EMC 절감 방안에 대해 “현재는 묘박해 있는 선박들에서 발생하는 레이더 주파수에 대한 저감 대책으로 조선기자재 연구원에서 EMI/EMC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상에서의 드론은 전파 간섭은 있지만 사용하기에는 안전한 환경이기 때문에 향후 드론 상용 서비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더욱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23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한 해양드론기술
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해양드론기술의 향후 사업 추진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해양드론기술은 英 스카이포츠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여수에서 도서 배송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해양대에 해양 모빌리티 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해양드론기술은 지난 17일 국토부가 발표한 총 140억원을 투자하는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된 여수시에서 드론 배송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UAM 버티포트 구축을 통한 서비스 사업과, 드론 배송 대리점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올해 해양드론기술은 국토부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참치 어군 탐지 드론 기술 개발 및 해상 실증에도 집중한다.
황 대표는 “스카이포츠는 드론 배송 서비스뿐만 아니라 UAM 버티포트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해양드론기술은 여수시에서 포트 운송 사업을 개발해서 서비스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양 특화 서비스를 구축한 후, 육상 서비스에 대한 구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