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15일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하이브리드의 기술을 포함한 최신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제6회 자산어보 행사에서 전기차 산업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강조했다.
▲김현수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에너지원 생산 포함 전기차 운행 단계, 전기차 탄소배출 50% 이상 차지
전기 생산 재생에너지 대체 시 내연차 比 탄소배출 65%까지 감소 가능
전기차가 탄소중립의 진정한 솔루션이 되려면 재생에너지에 의한 전력 인프라와 그리드 환경이 뒤따라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
김현수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15일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하이브리드의 기술을 포함한 최신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제6회 자산어보 행사에서 전기차 산업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강조했다.
김현수 명예교수는 80kW급 전기차량 기준, 전기를 화석 연료로 생산했을 때 내연기관차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25%밖에 줄어들지 않는다며 전기차 전생애 주기평가(LCA)에서 온실가스 배출 50% 이상을 차지하는 운행 단계(에너지원 생산, 유통 과정 포함)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용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차종별 LCA 결과(그림 출처: 2023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
전기를 생산하는 데에 태양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면 25%에 불과했던 탄소배출 저감율을 65%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위를 가능케하는 송배전 시스템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아쉬운 상황도 토로했다.
김 교수는 네이처지의 분석결과를 공유하며 태양광과 풍력만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전송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며 ESS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에서 전력 안전성은 한국이 72.2%로 조사한 42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조사 대상국 평균은 83%).
지난해 10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만7,925㎿로 전체 발전량(28만6,534㎿)의 9.7%를 기록했다.
김현수 명예교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 한전의 막대한 적자로 인해 송배전에 신경 쓸 여유가 없을 것”이라며 “2030년 420만대 전기차 누적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진정한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있는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일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