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G-V2X 모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주목을 받은 V2X 스타트업 에티포스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V2X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산업은행 등 대형 투자 기관 참여
일본 시장 진출 타진…현지 유력 사업자와 공동 시험 진행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5G-V2X 기반 POC 진행 예정
지난해 5G-V2X 모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주목을 받은 V2X 스타트업 에티포스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V2X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티포스는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 대형 투자 기관이 참여하였으며, 추가 참여하는 VC들의 투자 금액에 따라 총 투자 유치 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에티포스는 2018년 창업하여 V2X 모뎀 및 장비 개발에 집중하여, 2023년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5G-V2X 모뎀을 글로벌 계측장비 업체인 키사이트와 호환성 시험을 완료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티포스는 한국의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 사업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V2X 모뎀 및 장비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다졌고, 미국, EU, 싱가포르, 대만, UAE의 글로벌 고객을 확보했다.
또한 현재 일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일본 내 유력 사업자와 공동 시험을 진행 중이며, 10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과 5G-V2X 기반 POC (Proof of Concept, 개념증명)를 진행할 예정이다.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통신)는 커넥티드카 및 Level 4 이상 자율주행의 필수 통신기술이다.
한국을 포함한 미국, EU,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V2X 통신정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V2X 인프라 투자에 나서는 등 V2X 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다.
에티포스는 중국, 미국 및 한국이 국가 표준으로 채택한 C-V2X 방식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SDM(Software Defined Modem, 소프트웨어 정의 모뎀) 솔루션을 개발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티포스 SDM 솔루션을 통해 도로공사와 같은 도로건설 및 운영기관은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현재 표준인 LTE-V2X에서 최신 표준인 5G-V2X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왼쪽부터 에티포스 김호준 CEO, 이강민 COO(사진 제공: 에티포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이번 시리즈A 투자는 V2X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에티포스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자본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의가 있다”며 “시리즈A 투자에 힘입어 우선적으로 인프라 용 V2X 시장 및 애프터마켓 차량용 V2X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을 확보하고, 글로벌 차량용 통신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V2X 반도체 IP를 공급하여 차량용 비포마켓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에티포스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믿어준 투자자들과 어려운 시간을 함께해준 에티포스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