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그워너 사(社)는 대구 국가산단에 620억원을 투자하여 신설한 ‘미래차 전동화 구동시스템 R&D 센터(대구 연구소)’가 지난 9일 준공식을 열었다.
미래차 중심 산업 전환으로 급증하는 전동화 구동시스템 수요 대응
대구시, 추진 중인 미래 모빌리티 중심 산업구조 전환 탄력 기대
지난 2022년 11월 보그워너와 대구광역시가 맺은 협약의 결과물인 미래 모빌리티용 전동화 구동모터 R&D 센터가 공사를 마쳤다.
미국 보그워너 사(社)는 대구 국가산단에 620억원을 투자하여 신설한 ‘미래차 전동화 구동시스템 R&D 센터(대구 연구소)’가 지난 9일 준공식을 열었다.
본 연구소는 부지 5,303㎡(1,604평), 연면적 5,307㎡(1,608평) 규모로 기술 연구동, 평가동 등이 배치돼 있다.
향후 43명의 전문 기술인력 신규고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D 센터 구축을 통해 전기차 구동시스템 등의 연구·개발·검증·실증을 동시에 진행하는 ‘원스톱 지원체계’가 완비되고,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보그워너가 대구에 설립한 신설법인인 보그워너디티씨는 전기차 등 미래차 중심 자동차 산업 전환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전동화 구동시스템 수요에 맞춰 보그워너의 독자 기술을 적용한 고전압 헤어핀(HVH), 연속 와인딩 고정자, 인버터 및 통합구동모듈(iDM)을 포함한 전동화 제품을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 및 성능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그워너 대구연구소에서 연구개발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면 대구광역시가 추진 중인 미래모빌리티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그워너(Borg Warner)는 1928년 설립돼, 미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1개국에 82개 제조공장 및 연구소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이다.
최근 전기차 등 미래차 중심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전동화 부품회사로 전환을 위해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동화부품 개발에 주력하며 미래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1988년에 한국에 변속기 클러치 생산설비를 구축한 이래로 총 1억4,000만달러를 한국에 투자하여 보그워너 창녕, 보그워터 충주 등 총 7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총 고용인원은 약 1,400명이다.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최근 주요국들의 첨단산업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보그워너를 포함한 글로벌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첨단산업 인센티브 강화, 규제 개혁 등을 적극 추진하여 최고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보그워너 대구연구소가 미래모빌리티 산업생태계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그워너가 전동화 구동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랍 군터 보그워너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강력한 기반을 갖춘 대구시와 동행을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며, 부지공급 및 연구소 건축 과정에서 원스톱 지원을 해준 대구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