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sical AI HBM Smart Factory SDV AIoT Power Semicon 특수 가스 정정·반론보도 모음 e4ds plus

ADI, A²B 2.0 공개…SDV 시대 저지연·이더넷 통합·비용 절감 해답

기사입력2026.04.29 08:45


 
네트워크 복잡도 늘리지 않고 4배 대역폭, 119개 오디오 채널 지원
62μs 확정적 저지연 오디오·이더넷 터널링으로 SDV 네트워크 완성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로 자동차 산업이 재편되면서, 차량 내부에서 오디오·센서·제어 신호를 어떻게 ‘지연 없이’ 옮기고, 동시에 차량의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와 ‘자연스럽게’ 엮을지가 새로운 숙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나로그디바이스(ADI)가 새로운 오디오 칩을 통해 SDV로 전환하며 커지는 네트워크 복잡도를 억지로 키우지 않고도, 더 많은 채널과 기능을 담아내는 ‘현실적인 업그레이드 경로’를 제공했다.

ADI는 28일(미국시간) A²B 2.0(Automotive Audio Bus 2.0)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오디오 전송에 필요한 확정적(deterministic) 저지연·동기 성능은 A²B가 맡고, SDV가 요구하는 이더넷 통합은 ‘터널링’으로 연결해 두 세계를 한 시스템 안에 공존시키는 접근이다.

이번 기술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은 ‘오디오’가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정숙성·안전성·반응성 같은 실내 경험을 좌우하는 요소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DI는 A²B가 지난 10년간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폭넓게 채택됐고, 다수의 완성차에 적용되며 기반을 다져왔다고 강조한다.

A²B 2.0이 제시하는 가장 분명한 변화는 SDV 네트워크로의 ‘직접 통합’이다.

A²B 2.0은 산업 표준 OASPI(Open Alliance SPI) 인터페이스를 통한 이더넷 데이터 터널링을 지원해, 오디오 버스가 차량 이더넷 아키텍처와 끊김이 없이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SDV에서 중요해진 진단·업데이트 경로를 고려한 진화로, 기존처럼 오디오 전용망이 ‘고립된 섬’이 아니라 차량 네트워크의 일부로 동작하게 하는 변화다.

공식 발표에 앞서 ADI 자동차 사업부에서 차량용 오디오 및 네트워킹 전략을 총괄하는 앤디 랜피어(Andy Lanfear)는 기자간담회에서 A²B 2.0을 먼저 소개하며, “비동기 데이터 처리에는 이더넷이 효과적이지만, 오디오처럼 동기화·타이밍·피드백 루프가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에는 확정적이고 저지연인 연결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하나의 버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매직 버스’는 없다”면서, 각 버스가 잘하는 역할을 살려 설계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관점도 밝혔다.

A²B 2.0의 성능 변화도 SDV 시대 요구를 겨냥한다.

ADI에 따르면 A²B 2.0은 대역폭을 4배 높여 최대 98.3Mbps(양방향)를 제공하며, 업스트림·다운스트림 각각 최대 119개의 오디오 채널을 지원한다.

오디오 시스템에서 중요한 지표인 지연 시간은 62μs 수준의 낮고 일정한 지연을 제시했다.

이 조합은 고급 멀티채널 오디오뿐 아니라 노면 소음 제거(RNC), 개인화 사운드 존(PSZ), 음향 경고·긴급 통화 등 실내 경험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능을 한 네트워크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토대가 된다.)

A²B 2.0이 가져오는 변화는 완성차 개발 프로세스에도 직접 영향을 준다.

ADI는 A²B 2.0이 기존 A²B 1.0 케이블 및 커넥터와 호환되고, A²B 1.0 네트워크로의 분기(브랜치)도 가능해 기존 모듈 재사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합 기능 확대와 외부 부품 감소를 통해 시스템 비용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으며, 제품군 차원에서는 필요한 외부 부품 수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즉, SDV로 전환하며 커지는 네트워크 복잡도를 억지로 키우지 않고도, 더 많은 채널과 기능을 담아내는 ‘현실적인 업그레이드 경로’를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프리미엄 오디오의 확산’이 눈에 띈다.

ADI는 A²B 2.0이 프리미엄 등급뿐 아니라 엔트리 레벨 차량에서도 프리미엄 오디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차량 기능이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SDV 시대일수록, 실내에서 체감되는 정숙성·몰입감 같은 품질이 브랜드 차별화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A²B 2.0은 ‘보이지 않는 경쟁력’을 떠받치는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ADI는 A²B 2.0(ADAA245x 시리즈)이 이미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히며, SDV 아키텍처 전환을 추진하는 OEM과 1차 협력사(Tier 1)의 차세대 실내 오디오 경험 구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