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 & B-Secur, 함께 자동차용 생체인식 솔루션 개발
운전 중 휴대폰을 하거나 혹은 졸다가 사고를 냈다면, 운이 좋아 목숨은 건졌더라도 금전적 피해는 피할 수 없다. 운전 중 한눈을 팔다 사고가 날 경우엔 과실비율이 10%나 증가한다. 졸음운전의 경우에는 무려 20%나 증가한다.
자동차보험의 ‘과실비율’이란 자동차사고 발생 시 가해자와 피해자 간 책임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이다. 과실비율이 증가하면 사고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법규위반 사고경력으로 인해 향후 납부할 보험료도 대폭 할증된다. 운전 중 운전자의 신상을 보호하는 동시에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 필요한 이유다.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자동차 탑승자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B-Secur와 협력하여 자동차용 생체인증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ADI는 자사의 신호 컨디셔닝 기술과 B-Secur의 심전도(electrocardiogram, ECG) 생체인증 알고리즘 소프트웨어를 결합하여 자동차가 탑승자의 신상을 파악하는 동시에 상태를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운전자의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도록 설계된다. 또한 ECG 확인 기능은 탑승 허가(Vehicle entry), 이모빌라이저 비활성화(Immobilizer deactivation), 차량 공유 시스템용 인포테인먼트 개인 맞춤화, 온라인 결제, 개인용 보험결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벤 카터(Ben Carter) B-Secur 최고상업책임자(CCO)는 “B-Secur의 ECG 생체인증 기술은 개인정보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검증할 뿐 아니라 탑승자의 긴장도나 졸음도 같은 건강 상태에 관련된 의미 있는 지표들을 도출해 낸다”며, “생체인증 기술을 통해 아나로그디바이스와 협업함으로써 세상을 보다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