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유무선 핵심사업에서 프리미엄 가입자 100만 명을 동시 달성했다. 지난 8일 KT는 2019년도 3분기 K-IFRS 연결기준 매출 6조 2,137억 원, 영업이익 3,125억원을 기록했다.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 2분기보다는 8.4% 증가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KT 측은 분석했다.
프리미엄 ARPU 가입자 100만 명 동시 달성
네트워크 고도화·AI플랫폼 등 미래사업 박차
KT가 유무선 핵심사업에서 프리미엄 가입자 100만 명을 동시 달성해 수익성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KT는 지난 8일 2019년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6조 2,137억 원, 영업이익 3,1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KT의 관계자는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줄었지만 전분기보다는 8.4% 증가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지만 실제 고객이 사용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상승한 1조 6,56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3만 1,912 원으로 전분기보다 0.5%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상승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 1,682억 원으로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기가인터넷 성장이 메우는 기조가 이어졌다. 3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35만 명으로 전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60%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기가인터넷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요금제인 1G 인터넷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해 우량 가입자 증가의 영향으로 KT 별도 기준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KT는 5G 요금제와 고객센터·대리점 등 유통 채널에서 차별화 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난 2분기에 42만 명을 모집한데 이어 5G 가입이 본격화된 3분기에는 전분기보다 52% 증가한 64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누적 가입자 106만 명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7,013억 원으로 IPTV 가입자는 3분기에 823만 명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나스미디어 등 그룹사 성장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KT는 가입자 수의 순조로운 증가 덕분에 부가 서비스 매출이 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누적 CAPEX 집행액은 2조 95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9% 증가했다. 11월 기준 KT의 5G 기지국수는 개통 기준 6만3,000여 개를 넘어서며 전국 85개 시·군·구·동 단위는 물론 주요 빌딩, 공항 및 KTX 등 이동 구간까지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올해 말까지 전체 인구 대비 80%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5G 가입자 기반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활용해 미래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 KT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는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호텔·병원·자동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T는 고도화된 지능형 네트워크와 AI 융합 플랫폼을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보안, 콜센터 등 다양한 산업현장과 업무공간에 혁신적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 CFO 윤경근 전무는 “3분기에 KT는 5G·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핵심사업에서 한발 앞선 상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가입자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KT가 보유한 5G기술과 AI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통신과 ICT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