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핀테크 기업 라이트넷 그룹이 11월 27일, 시암 상업 은행(SCB)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음을 공식 발표하였다. 이번 SCB와의 파트너십은 라이트넷이 스위스 SEBA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취득한 두 번째 파트너십 이니셔티브다.
라이트넷 그룹, 시암 상업 은행 실시간 송금 지원
싱가포르 핀테크 기업 라이트넷(Lightnet) 그룹이 27일, 시암 상업 은행(Siam Commercial Bank; SCB)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음을 공식 발표하였다. 이번 SCB와의 파트너십은 라이트넷이 스위스 SEBA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취득한 두 번째 파트너십 이니셔티브다.
▲ 사진 왼쪽으로부터 - Tridbodi Arunanondchai, 라이트넷 그룹 CEO 및 부회장; Srihanath Lamsam, SCB 은행 SVP; Suvicha Sudchai, 라이트넷 그룹 CPO [사진=라이트넷]
라이트넷 그룹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는 이주 노동자에게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트넷 그룹은 1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송금 산업을 혁신하여 낮은 수수료, 빠른 거래 속도, 믿을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에 기반한 보편화된 금융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라이트넷 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아마존, 구글 및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기술 리더로 구성된 핵심 팀을 통하여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라이트넷 그룹 태국 CEO이자 그룹 CPO인 Suvicha Sudchai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하여 SCB는 라이트넷 그룹의 결제 파트너가 되어 지불과 결제 서비스를 실현하고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통하여 태국 어디에서나 원활한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게 됩니다. 더욱 낮은 수수료로 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여러 파트너와 함께 라이트넷 그룹의 송금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또한 모든 태국 은행 계좌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 서비스인 프롬프트페이(PromptPay)에 가입한 모든 유저도 즉각적인 은행 간 자금 이체를 가능하게 한다. 프롬프트페이는 2018년을 기준으로 4,65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태국 전체 인구 6,950만의 3분의 2 이상이다. 프롬프트페이와의 통합을 통하여 라이트넷은 은행 서비스 접근이 어려웠던 더 많은 유저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SCB 및 저희의 한국 파트너인 핀테크 솔루션 회사 센트비와 함께 국제 송금 시장을 개척해 나가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SCB는 태국의 메이저 은행 중 하나로서 SCB가 보유한 막강한 기술력을 통하여 저희는 자사의 플랫폼을 부단히 발전시켜 SCB와 함께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합니다." 라이트넷 그룹의 CEO 겸 부회장 Tridbodi Arunanondchai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2019년을 기준으로 한국에는 140만 명 이상의 이주 노동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SCB 및 센트비와의 파트너십을 통하여 라이트넷은 핀테크 스타트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신속히 확장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Tridbodi 부회장은 이번 SCB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다른 메이저 은행 및 핀테크 회사와도 파트너십과 협업을 맺으려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SCB는 이번 라이트넷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하여 국제 송금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SCB는 오랜 시간을 거쳐 태국에서 핀테크 스타트업을 후원해 왔으며 저희의 핀테크 투자 부문인 Digital Ventures는 총 자본액이 1억 달러에 달하는 태국 최대의 벤처 케피탈 펀드입니다. 핀테크 기술은 SCB가 디지털 금융을 발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우리는 이번 라이트넷 그룹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송금 산업을 혁신하려고 합니다." SCB 은행의 지불 전략 및 디지털 혁신 기술 부문에서 SVP를 맡고 계신 Srihanath Lamsam는 이번 파트너십을 두고 이처럼 말했다.
2020년 초 CP 그룹의 가족 구성원인 Chatchaval Jiaravanon과 창업가인 Tridbodi Arunanondchai가 공동 설립한 라이트넷 그룹은 아시아 메이저 기업이 참여한 시리즈(Series) A 파이낸싱 라운드에서 3,12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였다. UOB 벤처 매니지먼트, 세븐 뱅크, 유니프레지던트(Uni-President) 에셋 홀딩스, 해시키(Hashkey) 캐피탈, 호프샤인(Hopeshine) 벤처스, 시그넘(Signum) 캐피탈, 두(Du) 캐피탈과 한화 투자 증권이 투자한 라이트넷 그룹의 첫 라이브 거래는 올해 11월 13일에 성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