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전파 분야 기업들이 자유로운 전파 시험을 할 수 있도록 대형 전자파 차폐시설인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확대한다.
▲용산 전파플레이그라운드 내부 전경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수도권 외 2곳 신축
3년간 각 개소별 총사업비 최대 12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전파 분야 기업들이 자유로운 전파 시험을 할 수 있도록 대형 전자파 차폐시설인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전파기업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 중심의 지속적인 기업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역 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운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발표했다.
이 사업에는 지역 전파 기업의 지속적인 전파 시험 수요에 대응하고 접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 거점 플레이그라운드’를 수도권 이외 지역인 강원, 충청, 경상, 전라·제주 중 2개 권역에 우선적으로 추가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운영 사업’은 3년간 각 개소별 총사업비 최대 120억원 규모로 정부와 지자체 등이 50대 50 비율로 매칭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설계, 구축, 운영까지 전 단계를 지원해 지역의 전파 시험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파활용 기기의 시험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 표준 규격(IEEE 299) 이상의 대형 전자파 차폐실과 각종 계측장비와 더불어 △계측 장비 활용법 △시험환경 구성 △시험 시나리오 설정 등 시험·측정을 지원한다.
현재 운영 중인 용산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IoT 기기간 혼·간섭 △드론 방향탐지 △자율주행용 레이다 센서 등 다양한 융·복합 기기의 전파 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1년 용산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운영 실적은 △IoT 17건 △드론 13건 등 총 50건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지역 전파 시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며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을 통해 지역 내 중소·중견 전파 기업에 전파 시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향후 산업 수요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 공고는 오늘(24일)부터 과기정통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26일 오후 3시에는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공모 절차와 지원 내용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