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장연구 중심의 R&D 생태계 조성과 인공지능 대전환 추진을 위해 기초과학연구를 비롯해 ICT 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예산을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 6조 3,214억원을 투자하는 ‘2025년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종합시행계획은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예산 5조 58억원을 비롯해 정보통신·방송(ICT)분야 연구개발 예산 1조 3,156억원을 대상으로 하며 전년대비 약 21.2% 증가했다고 전했다.

과기부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핵심·신흥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주요국 간의 경쟁 양상 증대, 기술사업화 파급력 증가 등과 같은 국내외 상황 속에서 현장과 함께하는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및 인공지능 대전환 추진·기술사업화 기반 마련을 목표로 예산안을 확정했다.

주요 투자 분야에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로 △생명과학 △인공지능 반도체 △양자 분야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육성을 비롯해 미래 유망원천기술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맞춤형 정밀의료 등 융합연구에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국제 핵심 공급망 확보를 위해 나노·소재 연구개발 고도화와 극한 환경용 소재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정부는 연구자 중심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가·사회적 수요를 연계한 전략 기초연구를 추진하며 신규로 △개척연구 150억원 △전략기초 400억원 △국가연구소 100억원 규모를 비롯해 신진 연구자 씨앗연구 400억원 및 신진 연구자 기반 인프라 구축 300억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연구생활장려금 600억원을 지원해 해외인재 유치와 정착 지원을 도모했다.

더불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원자력 등 탄소배출을 줄이는 첨단 기술 분야에 중점 지원한다. △무탄소에너지 핵심기술 개발 57억원 △차세대 탄소포집 기술 고도화 42억원 △미래국제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20억원 등 중대형 기술 사업화와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정보통신기술(ICT)는 인공지능 대전환 가속화를 위해 인공지능 및 반도체, 양자 등 3대 게임처인저 기술 및 차세대 통신, 사이버 보안 등 혁신기술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기술 △범용인공지능 탐구 기술 △인공지능 안전연구 △양자암호통신 △양자 센싱 산업화 등 게임체인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클라우드를 활용한 인공지능 연구 인프라를 지원한다.

이에 △한국형 인터넷 기반 클라우드 기술 366억원 △차세대 도전형 인공지능 기술 60억원 △인공지능 안전기술 79억원 △양자센서 상용화 기술 138억원/신규 43억원 △인공지능 연구용 컴퓨팅 지원 90억원 등이 투입된다.

또한 차세대 6G, 저궤도 위성통신을 비롯해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기반 혁신기술과 실감 콘텐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신규로 △6G 산업기술 103억원 △저궤도 위성통신 203억원 △정보보호 핵심 원천기술 76억원 △실감콘텐츠 기술 70억원 등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인재양성을 위해 △AI스타펠로우십 지원에 60억원 △인공지능 대학원 200억원 △인공지능 융합대학원 135억원 등 산·학 연계와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석박사 지원이 다수 포함됐다.

과기부는 이번에 확정된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신규사업·과제별 추진 일정을 공고했으며, 1월 말 진행되는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