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대구국가산단 마이크로그리드 2차 구축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되어, 총 127억원 규모로 연말까지 40개 업체 대상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총 127억 투입, 40여개 기업에 구축
왼쪽부터 대구테크노파크 권업 원장, SK텔레콤 김성한 스마트시티 유닛장
SK텔레콤과 대구광역시가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통한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대구광역시의 ‘대구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2차 구축사업’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7월 31일 사업 운영 주체인 대구테크노파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1일 밝혔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은 국가산단 입주 기업들이 독립형 전력체계인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 차세대 전력망을 활용해 궁극적으로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는 광역 전력시스템에서 독립된 분산전원을 중심으로 한 국소 전력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1차 구축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해 에너지수요관리형 ESS(에너지 저장장치), 태양광 및 지열 활용 융∙복합 분산전원, 종합정보센터 등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업체당 평균 20% 이상의 전력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그 중 LED 전문업체 ‘테크엔’이 전력요금 0원을 기록해 ‘제로 에너지 팩토리’를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진행되는 2차 구축사업은 향후 5개월 동안 총 127억원(국비 60억, 시비 8억, 민자 59억)을 투입해 산업단지 내 40여 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7.5MWh 규모의 에너지수요관리형 ESS 및 3MW 용량의 융∙복합 분산전원을 구축하고,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설치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마이크로그리드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모인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의 생산∙저장∙소비를 최적화하는 기술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김성한 스마트시티 유닛장은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통해 스마트시티 시대에 핵심적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테크노파크 권업 원장은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이 에너지자립 산업단지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