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18을 개최한 델 테크놀로지스가 포럼에서 언급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덱스 보고서의 국내 100개 기업 조사 결과를 따로 선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오직 4%만이 디지털 혁신을 완료했다. 또 응답자의 91%가 향후 5년간 달라지는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힘들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 AI, 멀티 클라우드, IoT, VR/AR 순으로 투자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국내 조사 결과 공개
국내 IT 투자 계획, 보안- AI-클라우드-IoT 순
델 테크놀로지스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18을 개최했다. 그리고 하워드 앨리어스 사장의 기조 연설에서 언급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덱스(Digital Transformation Index)’ 보고서의 국내 조사 결과를 따로 공개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덱스 현황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덱스는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텔과 협력하여 전 세계 42개국에서 4,600여 명의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다. 보고서의 국내 100개 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5단계로 구분한 디지털 혁신 정도에서 응답한 국내 기업 중 오직 4%만이 디지털 혁신을 완료한 디지털 기업(1그룹)으로 확인됐다.
비교적 높은 수준의 디지털 혁신을 달성하고 있는 2그룹은 18%로 나타났으며, 점진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투자하는 단계인 3그룹과 이제 낮은 수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한 4그룹은 각각 28%를 차지했다. 디지털 혁신에 대한 계획을 전혀 세우고 있지 않은 5그룹 또한 22%에 달했다.
응답자의 91%는 5년 내에 급변하는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5년 내 혁신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반면 이 같은 변화에 뒤처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7%에 달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장애 요소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장 큰 장벽으로 여기는 것은 ‘예산과 자원 부족’(41%)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 문제’(31%), ‘사내 적절한 기술 및 전문 지식 부족’(31%), ‘미숙한 디지털 문화; 기업 전반의 체제 및 협력 부족’(28%), ‘규정 또는 입법의 변경’(25%)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방해 요인으로 꼽혔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44%의 기업이 ‘모든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및 알고리즘에 걸쳐 보안 및 정보 보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1%는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40%의 기업은 ‘사내 직원들이 적합한 기술과 전문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코드 작성법을 가르치는 등의 사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30%의 기업은 ‘IT 리더와 비즈니스 리더가 서로의 기술을 가르치는 등 직무 전반의 지식을 서로 공유한다’고 답했다.
1~3년 내 IT 투자 계획
향후 1년에서 3년 내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을 통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IT 투자 우선순위가 드러났다.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질 계획인 분야는 ‘사이버 보안’(52%)이며, ‘AI’(44%), ‘멀티 클라우드’(40%), ‘IoT’(33%), ‘VR/AR’(26%)이 그 뒤를 이었다. ‘블록체인’은 16%의 기업이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최근 가트너가 선정한 2019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중 하나인 ‘양자 컴퓨팅’에 대한 투자 계획을 가진 기업은 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