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 5G NSA, SA 지원 기린 990 5G 출시
| 다빈치 아키텍처 기반 듀얼코어 NPU 탑재
| 화웨이 P30 프로, 프리버드 3 이어폰도 공개

미중 무역분쟁이 점차 심화하는 가운데, 화웨이가 자체적인 5G 분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의 리처드 위(Richard Yu) CEO는 6일, IFA 2019에서 ‘진화의 재고(Rethink Evolution)’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동시에 ‘기린 990(Kirin 990)’과 ‘기린 990 5G’로 구성된 플래그십 칩셋, ‘기린 990 시리즈’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새로운 기린 990 시리즈가 탑재된 화웨이 메이트 시리즈를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리처드 위 CEO는 “기린 990 5G는 5G 스마트폰 사용자의 5G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성능과 전력효율, AI 컴퓨팅 및 ISP 측면에서 개선을 이뤄냈다고”고 말했다. 기린 990 5G와 함께 공개된 기린 990 또한 LTE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더 나은 LTE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기린 990 5G는 7나노 EUV 제조 공정으로 제작됐다.

5G 모뎀을 통합해 크기와 전력 소비를 줄였으며, 5G NSA(비단독모드)와 SA(단독모드)를 지원한다. TDD(주파수 분할 방식)와 FDD(시분할 방식) 전체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한편, 최고 2.3Gbit/s의 다운링크 속도와 최고 1.25Gbit/s의 업링크 속도를 제공한다.

대형 NPU 코어와 소형 NPU 코어로 구성된 다빈치(Da Vinci) 아키텍처 기반 듀얼 코어 NPU도 탑재했다. 대형 코어는 복잡한 컴퓨팅 시나리오에서 고성능 및 전력효율을 담당하며, 소형 코어는 초저전력 소비 애플리케이션에 전력을 공급한다.

기린 990 시리즈는 3단계로 구성된 전원 효율 구조를 갖추고 있다. 2개의 초대형 코어, 2개의 대형 코어, 4개의 소형 코어로 구성되어 최대 2.86GHz의 주 주파수(Dominant frequency)가 특징이다.

또한, 16코어 Mali-G76 GPU와 새로운 시스템 레벨의 스마트 캐시(Smart cache)를 활용해 대역폭을 절약하고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지능적 유동 분배(Intelligent flow distribution)를 지원한다. 기린 게이밍+ 2.0 지원으로 더욱 빠른 게임 경험도 제공한다.

기린 990 5G는 저조도 환경에서의 선명한 이미지 촬영을 위해 하드웨어 노이즈 감소(Noise reduction), 블락 매칭과 3D 필터링(BM3D)을 지원하는 ISP 5.0을 제공한다. 더 정확한 영상 노이즈 처리를 위해 듀얼 도메인 비디오 NR도 사용했다. 실시간 비디오 사후 프로세싱과 렌더링은 AI 세그먼테이션 사용으로 프레임 단위로 이미지 색상을 조정할 수 있어, 고품질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리처드 위 CEO는 “화웨이 기린 990은 삼성 엑시노스보다 36% 작고 퀄컴 스냅드래곤보다 26% 작다”라며 “삼성이 5G 모뎀을 통합한 엑시노스 980을 발표했지만, 기린 990의 상용화가 더 빠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처드 위는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화웨이 P30 프로(HUAWEI P30 Pro)’의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플래그십 무선 이어폰인 ‘화웨이 프리버드 3(HUAWEI FreeBuds 3)’을 공개했다. 화웨이 프리버드 3은 자체 개발한 기린 AI(Kirin AI) 칩으로 구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