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랩톱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새로운 데스크톱용 코어 X 프로세서 및 워크스테이션용 제온 X-2000 프로세서 제품군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10나노 공정 기반인 아이스레이크 코어 프로세서는 새로운 내장 GPU인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을 탑재하여 1080p 게이밍, 4K HDR 비디오 스트리밍, 고해상도 사진 프로세싱, 4K 비디오 편집 등 그래픽 성능을 강화했다. 최대 4 코어 8 쓰레드와 단일 코어 기준 최대 4.1GHz 터보 주파수를 지원한다.
인텔, 10나노 공정 기반 코어 프로세서 발표
같은 세대에 10나노와 14나노 코어 공존
제온·코어X 신제품과 프로젝트 아테나 공개
인텔이 PC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프로세서 제품군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인텔, 새로운 프로세서 국내 첫선 (사진=인텔)
인텔은 10일, 서울 종로6가 JW 매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랩톱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새로운 데스크톱용 코어 X 프로세서 및 워크스테이션용 제온 X-2000 프로세서 제품군을 소개했다.
코드명 ‘아이스레이크(Ice Lake)’와 ‘코멧레이크(Comet Lake)’라는 나뉘는 랩톱용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10th Gen Intel Core processors)’는 각각 10나노, 14나노 공정에서 생산됐다.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 (이미지=인텔)
10나노 공정 기반인 아이스레이크 코어 프로세서는 새로운 내장 GPU인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Intel Iris Plus graphics)’을 탑재하여 1080p 게이밍, 4K HDR 비디오 스트리밍, 고해상도 사진 프로세싱, 4K 비디오 편집 등 그래픽 성능을 강화했다. 최대 4 코어 8 쓰레드와 단일 코어 기준 최대 4.1GHz 터보 주파수를 지원한다.
또한, AI 기술도 적용됐다. ‘인텔 딥 러닝 부스트(Intel Deep Learning Boost)’ 기술은 CPU에 뉴럴 네트워크를 가속화하는 전용 명령어 세트다. 최대 1테라플롭(teraflop) GPU 엔진 컴퓨팅으로 고대역폭 추론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인텔 가우시안 및 뉴럴 가속기(Intel Gaussian & Neural Accelerator; GNA)’는 음성 처리 및 소음 억제와 같은 백그라운드 워크로드를 위한 전용 엔진으로 초저전력 상태에서 구동하여 최대 배터리 수명을 유지한다.
아이스레이크와 같은 세대이면서도 14나노 공정 기반인 코멧레이크 코어 프로세서는 CPU 성능을 강화하는 등 생산성에 보다 집중했다. 코멧레이크는 최대 6코어 12 쓰레드와 단일 코어 기준 최대 4.9GHz 터보 주파수를 지원한다. 또한 두 코어 프로세서 모두 와이파이6와 썬더볼트3을 지원하면서 연결성을 강화했다.
▲잭 후앙 인텔 APJ 지역 세일즈 매니저
(사진=이수민 기자)
잭 후앙(Jack Huang) 인텔 아시아 태평양 일본 지역 세일즈 매니저는 “최근 몇 년 동안 메모리, IoT, FPGA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했음에도 PC 시장은 여전히 인텔의 중요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텔은 5년 전 출시한 인텔 CPU를 라이벌로 보고 있다”라며 “강력한 성능의 제품을 출시하여 PC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이끌어내고 게이밍, 크리에이팅 등에 특화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인텔은 이날 전문 크리에이터를 위한 워크스테이션용 ‘인텔 제온(Xeon) W-2200’ 프로세서 8종과 오버클러킹 유연성을 높인 데스크톱용 ‘인텔 코어 X’ 프로세서 4종도 처음 공개했다. 12개의 프로세서는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 코리아 권명숙 대표 (사진=이수민 기자)
권명숙 인텔 코리아 대표는 “인텔의 최종 목표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파트너와 함께 CPU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품 및 소프트웨어를 조율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최상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텔은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9에서 프로젝트 아테나를 처음 공개했다. 프로젝트 아테나는 인텔과 인텔의 파트너, 벤더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랩톱 사용자 경험 개선 전략이다.
랩톱의 빠른 재시작, 높은 성능과 즉각적인 반응성, 긴 배터리 수명, 신속한 연결성, 각종 폼 팩터와의 호환성, AI 강화를 위해 인텔은 6월부터 대만 타이베이, 중국 상하이, 미국 캘리포니아 폴섬에 오픈 랩을 열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