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가 총 2,879억 원 규모의 2021년도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과기정통부 소재·부품·장비 지원예산 4,173억 원 중 약 70%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한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체계적 사업 관리와 연구 현장 편의성 및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유사한 성격을 가진 과제들을 묶어 미래기술, 핵심기술, 사업화, 팹 고도화, 연구혁신으로 유형화하고, 유형별 맞춤형 지원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노·소재 기술개발 사업에 2,879억 원 투자
내년도 소부장 지원예산 4,173억 원 중 70%
미래·핵심 기술, 팹 고도화 등 유형별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총 2,879억 원 규모의 ‘2021년도 과기정통부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밝혔다. 이번 계획은 과기정통부 소재·부품·장비 지원예산 4,173억 원 중 약 70%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한 규모다.
2021년부터 과기정통부는 체계적 사업 관리와 연구 현장 편의성 및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유사한 성격을 가진 과제들을 묶어 ▲미래기술 ▲핵심기술 ▲사업화 ▲팹 고도화 ▲연구혁신으로 유형화하고, 유형별 맞춤형 지원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 과기정통부, 2021년 나노 및 소재 분야
원천기술개발에 2,879억 원 투자 [표=과기정통부]
◇ 신시장 창출할 유망원천기술 확보에 1,020억 원 투자
과기정통부는 미래기술 수요에 대응하고 신시장과 신산업을 창출할 차세대 나노·소재 유망원천기술 확보에 1,020억 원을 투자한다.
그간 축적해 온 나노 융합기술이 산업적으로 구현 가능한지 검증하는 시제품 제작 등의 과제를 새롭게 지원하며,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하여 바이오 융합 분야를 우선 지원(8개, 60억 원 내외)할 계획이다.
8nm 이하 반도체 공정용 무기 포토레지스트, 타이타늄과 탄소가 층층이 쌓인 2차원 나노물질 ‘맥신’ 기반의 고성능 전극 소재 등 △혁신적·도전적 연구주제(8개→30개 내외, 181억 원)와 △미래선도 품목(신규, 4개 내외, 20억 원) 개발을 위한 ‘미래기술 연구실’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축적해 온 나노 융합기술이 산업적으로 구현 가능한지 검증하는 시제품 제작 과제를 새롭게 지원하며,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하여 바이오 융합 분야를 우선 지원(8개, 60억 원 내외)할 계획이다.
계산과학 등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활용한 신소재 발굴 연구단(28개, 415억 원), 영상/소리 동시 구현 디스플레이 소재, 체내 삽입용 유연 전자소자 등 계속과제(60여 개, 344억 원)도 지속해서 지원한다.
◇ 주력산업 핵심 소재 확보에 832억 원 투자
과기정통부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 품목(100+85개)과 연계하여 산학연이 한 팀이 되어 원천기술 기반형 응용연구를 수행하는 ‘국가 핵심 소재 연구단’을 확대 선정(‘20년 32개 → ’21년 57개, 832억 원 내외)하고, 이어달리기, 함께달리기 등 부처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가 핵심 소재 연구단은 △품목과 기술이 1:1 매칭되고, 특정품목의 성능구현을 위한 대책 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특화형, △품목과 기술이 多:1 매칭되고, 복수의 품목 성능향상에 기반이 되는 범용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플랫폼형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선정된다.
특화형의 경우, 2021년, 비 백금 귀금속 촉매 및 비 탄소 담지체 기반 수소생산 촉매 소재, 나노 LED 디스플레이 소재 등 10개 연구단이 신규로 선정(’20년 15개 → ‘21년 25개)된다. 10개 연구단은 이어달리기 전용사업으로 지정되어 과제기획부터 산업부와 협업하고, 과제종료 전 상용화 과제기획에 착수하여 연구성과를 상용화 및 공급망 진입으로 연계한다.
플랫폼형의 경우, 소재, 공정, 시스템을 패키지 지원하여 완성도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연구 기간 내 기술이전을 완료하는 유형으로, 2021년, 15개 연구단이 추가 선정(‘20년 17개 → ’21년 32개)된다. 이 중 5개 연구단은 기초·원천연구와 응용·개발연구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협업 품목에 대해 과기정통부·산업부·중기부 간 함께달리기 R&D를 최초로 시도한다.
◇ 원천기술 이전 기업의 사업화에 30억 원 지원
과기정통부는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나노·소재 원천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모델 개발 및 초기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나노 융합 2020+’ 사업(9개 내외)에 30억 원을 투자한다.
이는 정부투자 대비 454%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올해 종료된 ‘나노 융합 2020’의 후속 지원으로, 그간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특허 분석, 기술 자문, 상시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
◇ 나노팹 시설과 서비스 고도화에 643억 원 지원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 대학 팹 확충, 기업과 연구자 대상 시험평가 지원 등 국가 나노 인프라 고도화에 643억 원을 투자한다.
수출규제 이후, 중소 팹리스 기업의 신속한 성능평가 지원을 위해 착수한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나노종합기술원) 및 시스템반도체 제작 일괄공정(나노종합기술원-한국나노기술원 협업)은 올해 핵심 장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2021년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공공 팹 이외에 대학의 반도체 팹 시설, 장비, 서비스 고도화를 신규로 추진(3개 기관, 90억 원)하며, 대기업 출신 고경력 인력을 활용한 사업화 컨설팅도 새로이 추진(10명, 한국나노기술원)한다.
◇ 나노 소재 R&D 효율성 및 전략성 제고에 352억 투자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소재 연구 데이터 수집·공유 플랫폼‘ 구축을 지속 지원(’20.9~, ‘21년 60억 원)하면서, 축적된 연구 데이터의 활용을 위한 △탐색·설계, △공정개발, △측정·분석 등 특화 서비스 개발에 신규 착수(’21년 79억 원)한다.
나노 인프라(年 1,000명) 및 연구 데이터 플랫폼(年 495명)에서의 현장 실습 경험을 갖춘 소부장 전문인력을 지속 육성하면서, 공공연구기관 기술인력의 소부장 기업파견도 신규 지원(45억 원)한다. 이는 기술인력의 전일제 파견 및 참여율 100%를 전제로 하며, 인건비와 연구비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속 확대되는 나노 및 소재 분야 R&D 예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유관 기관 전문성을 활용한 예비기획 신설, 한국연구재단 PM과 연구자가 조율을 통해 연구계획을 보완하는 단계인 가(假)선정 제도 확대 운영, 평가 시 극히 불량과제 판단을 통한 연구윤리 강화 등 적극 행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김봉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소재·부품·장비 및 나노기술은 정부 차원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흔들림 없이’ 지원할 분야”라며, “우수한 연구성과가 제품이 되고, 공급망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산업수요를 연구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관계부처 및 산·학·연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