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메모리 앤 스토리지 모멘트(Memory & Storage Moment) 2020' 행사를 열고 신규 메모리 및 스토리지 제품 6종을 공개했다. 인텔은 지난 10월, SK하이닉스에 NAND 부문을 10조 원가량에 매각했다. 완전 매각은 2025년 3월에 끝난다.
인텔 옵테인 SSD, 캐싱과 스토리지 속도 높여
'크로우 패스' 3세대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DRAM/NAND 조합으로 2계층 아키텍처 구성
SK하이닉스에게 NAND 사업을 매각한 인텔이 옵테인 사업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인텔은 17일, 메모리 앤 스토리지 모멘트(Memory & Storage Moment) 2020 행사를 열고 신규 메모리 및 스토리지 제품을 각각 3종씩 총 6종을 공개했다.
▲ 인텔 옵테인 SSD P5800X [사진=인텔]
메모리 제품 3종은 △데이터센터용 SSD ‘인텔 옵테인 SSD P5800X(Intel® Optane™ SSD P5800X)’, △클라이언트용 SSD ‘인텔 옵테인 메모리 H20(Intel Optane Memory H20)’, △3세대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Intel Optane Persistent Memory)’다.
스토리지 제품 3종은 △144단 QLC 3D NAND SSD ‘인텔 SSD 670p(Intel SSD 670p)’, △144단 TLC 낸드 SSD ‘인텔 SSD D7-P5510(Intel SSD D7-P5510)’, △144단 QLC 낸드 기반 고밀도, 고강도 SSD ‘인텔 SSD D5-P5316(Intel SSD D5-P5316)’이다.
◇ 데이터 병목현상 완화 솔루션 옵테인 사업 강화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인텔의 NAND 부문을 10조 원가량에 인수했다. 하지만 인텔의 옵테인 사업은 거래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완전 인수는 2025년 3월까지다.
옵테인은 고성능 컴퓨팅을 구현하기 위해서 인텔이 마이크론과 함께 개발한 메모리로, 프로세서와 스토리지 사이의 거리를 좁혀 데이터 병목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설계됐다.
인텔이 이번에 발표한 2종의 옵테인 SSD는 캐싱과 스토리지 속도를 높여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가속해 서버당 확장성을 높이고 지연에 민감한 워크로드 관련 트랜잭션 비용을 절감한다.
코드명 ‘크로우 패스(Crow Pass)’의 3세대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계층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솔루션이다.
해당 메모리는 이중 데이터율(Double-Data Rate; DDR) 버스를 통해 CPU와 연결된다. 또한, 메모리와 스토리지의 강점을 통합해 비휘발성의 특성을 가지면서도, DRAM 속도로 직접 불러오기와 저장하기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DRAM의 성능 계층과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의 용량 계층을 활용한 2계층 메모리 아키텍처나 △NAND의 용량 계층과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의 성능 계층을 활용한 2계층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구성할 수 있다.
인텔은 3세대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와 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의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Intel Xeon® Scalable)’ 프로세서를 통해 인텔만의 고유한,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을 강화하고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