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 C홀에서 제20회 IMID 2021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이 열렸다. 20주년을 맞은 IMID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로, LGD, SDC 등 총 115개 기업이 291개의 부스를 꾸려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선보였다.
IMID 2021,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
LGD, 가정용-차량용 중대형 OLED 대거 소개
9월 26일까지 연설 및 전시 온라인 시청 가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지난 25일(수), 서울 코엑스 전시장 C홀에서 ‘제20회 IMID 2021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을 개최했다. 20주년을 맞은 IMID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다. IMID 2021 행사에선 총 115개 기업이 291개의 부스를 꾸려 27일(금)까지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선보였다.
▲ 2년 만에 열린 IMID 2021 행사에선 다양한 형태의
OLED 제품이 참관객을 맞이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지난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열리지 않았다. 2년 만에 열린 가까스로 열린 올해 행사도 규모가 축소된 채로 진행됐다. 그 와중에도 국내 대표 디스플레이 기업인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타사 대비 큰 부스를 차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독일의 머크 일렉트로닉스도 비슷한 규모의 부스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CEO는 기조연설을 맡기도 했다.
전자제품의 디스플레이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베크만 CEO는 “모든 분야에서 정보 사용량이 급증 중”이라며, “사용자가 이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려면 혁신적 소재 기술에 기반한 디스플레이가 대거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생활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개했다. 부스를 ‘홈(Home) 및 오토(Auto)’ 존으로 나누어 CSO(Cinematic Sound OLED), 휘는(Bendable) OLED, 투명 OLED, 고성능 게임용 모니터 및 차량용 P-OLED 등을 선보였다.
홈 존에서는 패널에서 직접 소리를 내는 88인치 8K CSO 패널, 55인치 투명 OLED 패널과 침대가 결합한 스마트 베드가 선보여졌다. 게이머를 위한 게임룸도 홈 존 안에 별도 마련돼 ▲48인치 휘는 CSO 패널 ▲34인치 커브드 144Hz 게이밍 모니터 패널 ▲15.6인치 300Hz 게이밍 노트북 패널 등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오토 존에서는 LGD 차량용 P-OLED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예시가 소개됐다. 4개의 패널을 하나로 연결해 제작한 T자 형태의 초대형 디스플레이는 완벽한 검정 표현, 고화질, 형태 제약이 없는 디자인이 가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숲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부스와 ‘에코스퀘어(Eco²) OLED™’ 무편광 OLED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에코스퀘어는 기존 패널들에 사용되던 편광판을 없애고, 패널 적층 구조를 변경해 디스플레이 성능을 높인 기술이다. ‘갤럭시 Z 폴드 3’ 제품에 적용됐으며, 기존 패널 대비 전력을 25% 덜 사용한다.
부스 내부에선 3만 회의 영하 20도 테스트를 통과한 접히는(Foldable) OLED, 유해 블루라이트 파장을 70% 낮춘 OLED, 라운드 다이아몬드 픽셀 구조의 OLED, 언더 패널 카메라(UPC) 기술, 단일 패널을 두 영역으로 나눠 각각 서로 다른 주파수로 구동하게 하여 전원 효율을 높인 멀티 프리퀀시 기술 등이 소개됐다.
▲ 독일의 첨단 소재 기업, 머크 일렉트로닉스는 LGD, SDC
다음으로 큰 부스로 참여했다 [사진=이수민 기자]
이들 외에도 ㈜케이씨텍, ㈜제니어스, ㈜성도이엔지, ㈜래디언트솔루션, 엘엠에스 주식회사, 노바센트릭스, ㈜하이록스코리아, ㈜탑엔지니어링, ㈜원익아이피에스, ㈜제덱스, ㈜엔아이텍, ELDIM, 나노종합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여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 소재, 장비를 선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한 상황에서 IMID 조직위는 전시장 동시 출입 인원을 1,724명으로 제한하고, 발열 체크 및 손소독제 사용, 부스당 인력 제한 등의 조처를 했다. 이에 참관객 수는 예상 수치인 5천 명에 미치지 못하는 4천 명으로 추산된다. 주춤한 대면 행사와 달리 비대면 행사는 활기를 띠었다. 함께 열린 IMID 학술대회의 경우 줌(ZOOM)으로 중계돼 전 세계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었다.
전시장을 가상으로 구현한
온라인 플랫폼도 마련돼 오는 9월 26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