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핵심적인 7대 공정에 모든 소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과학기술기업 머크의 김우규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첨단 소재와 공정 기술에 대해 들어봤다.
“반도체 모든 공정 솔루션 안정 공급”
견고한 공급망·탄력성 핵심, 제조·R&D 확장 진행
전세계 모든 칩 최소 1개 이상 머크 서비스 사용
[편집자주]반도체 핵심적인 7대 공정에 모든 소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과학기술기업 머크는 최근 한국 내 6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급망을 늘리고, 고객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동반 관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머크가 최근 세미콘코리아 2022에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머크는 부스운영을 통해 다이내믹 가스 혼합기 등 반도체 솔루션을 소개하고,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첨단 소재와 공정 기술 등 다양한 반도체 기술들을 제시했다. 이에 본지는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머크의 서비스와 투자 계획, 기술력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이사
■ 머크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산업을 선도하는 과학 기술 기업 머크는 1668년 설립됐고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며, 일렉트로닉스, 라이프사이언스 및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현재 약 5만8,000명의 임직원이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 개발에 기여하고 있으며, 2020년에 66개국에서 총 매출 175억 유로를 기록했다.
원래 머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 담스타트에 본사를 두고, 캐나다와 미국, 두 나라를 제외한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머크라는 상호와 브랜드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미국 뉴저지 주 케닐워스에 본사를 둔 Merck & Co. Inc.는 1917년 세계1차 대전 이후, 캐나다와 미국에서만 예외적으로 머크라는 상호와 브랜드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어서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다른 국가에서는 ‘MSD’, 또는 ‘Merck Sharp & Dohme’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한국에서는 MSD 코리아 또는 미국제약사 MSD로 불린다.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만드는 미국제약사 MSD를 오리지널 머크와 혼돈하시지 말 길 바란다.
머크는 프로토타이핑, 패터닝, 증착, 평탄화, 식각 및 세정과 백엔드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7대 핵심 프론트 및 백엔드 공정 모두에 참여하고 있는 반도체 생태계 거의 유일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몰레큘러사의 인수로 맞춤형 검사 및 특성 분석 역량을 갖추게 된 머크는 이제 고객을 위한 신소재 니즈 파악과 연구 개발을 가속화와 함께 반도체 공장에 가스공급 장비도 제공한다.
한국 법인은 1989년에 직접 투자를 통해 설립했고, 현재 한국에는 11곳의 사이트에서 약 1,45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일렉트로닉스는 2곳의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고, 라이프사이언스는 1곳의 연구시설을 보유 중이다.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를 통해, 전자 산업을 위한 다양한 첨단 재료와 함께 코팅, 화장품, 기능성 솔루션 및 자동차 산업을 위한 이펙트 안료도 제조하며, 2019년에는 버슘머리티리얼즈와 인터몰레큘러를 인수 후 반도체의 모든 공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라인 및 프로세스를 갖췄다.
2021년에는 부서명도 일렉트로닉스로 변경해 전자산업을 향한 전략적 변화를 가시화했다.
헬스케어 비즈니스는 면역항암, 다발성 경화증 및 난임과 같은 질환의 치료를 위한 의약품 및 디바이스를 제공한다.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니스는 단백질 연구, 세포 생물학, 항체, 수질 정화 및 미생물 검사를 위한 30만 개 이상의 제품으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약 산업과 기타 산업의 제조 공정을 위한 분리 및 정제 재료, 화학 물질 및 장비를 제공한다.
■ 지난해 카이 베크만 회장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시고, 향후 5년간 약 6억유로의 투자를 발표했다. 투자 계획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린다.
머크는 전자소재에 대한 높은 혁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일렉트로닉스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항상 고객 가까이에서 고객사의 혁신을 돕는 데 집중해 왔다.
최근의 실례를 들면 2020년 6월에는 2500만 유로를 투자해, 한국 평택에 차세대 반도체 소재 개발을 위한 새로운 기술센터를 열었다.
또한 딜리버리 시스템 및 서비스(DS&S) 비즈니스는 한국 안산의 장비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이 확장 사업은 머크의 반도체 시장의 수요에 대한 대응 역량을 향상시킬 것이다.
그리고 지난 2021년 10월에 발표된 6억유로도 향후 5년 간 머크의 반도체 비즈니스와 OLED 생산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 머크의 첨단 소재 개발 기술력에 대해 듣고 싶다.
소재는 전자혁신의 핵심이자 미래 반도체 개발의 핵심 동력이다. 그러나 5G, IoT, AI, 퀀텀컴퓨팅 등의 신기술 발전에 따라, 반도체 개발은 보다 복잡해지고 비용이 높아졌다.
머크는 각 단계에서 요구되는 지식과 제품을 보유하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이 연구개발과 문제해결 과정을 앞당기고, 개발주기를 가속화시켜, 혁신을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서, 대량생산(HVM)이 가능하게 기여한다.
전세계의 거의 모든 칩에는 최소한 1개 이상의 머크 제품 또는 서비스가 사용된다.
■ 고객사에 대한 머크의 최첨단 소재 안정공급을 위한 노력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린다.
머크의 전략은 전 세계 현지 시설을 통해 입증된 바와 같이 고객사 가까이에서 고객사의 혁신을 지원하는 것으로 견고한 공급망과 탄력성이 핵심이다.
우리는 전 세계 주요 제조 및 R&D 사업장에 확장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며 생산, 창고시설 확충 및 보유재고의 조합을 통해서 고객사 가까이에 충분한 제품이 배치되도록 보장한다.
공급망의 가시성 및 정보 공유의 개선을 위해 머크는 2021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Athinia라는 반도체 업계를 위한, 안전한 데이터 애널리틱스 협업 플랫폼, 제공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Athinia 플랫폼은 AI와 빅 데이터를 활용해 반도체 제조사와 소재 공급업체가 한 곳에서 데이터를 공유, 집산,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고객의 품질문제 최소화 및 효율성을 성공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이미 입증했다.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의 지사들을 활용한, 효율적인 공급망을 관리하며, 재고 수준을 높이고, 머크에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들과의 전략적 관계도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
■ 이번 세미콘코리아에서 꼭 알리고 싶은 제품 또는 기술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린다.
EUV 기술은 새롭고 복잡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칩 디자인을 통해 칩의 소형화를 이끌며, 차세대 기기의 구현을 가능하게 해서, 전반적으로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킨다.
머크는 EUV 공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린스, EUV 언더레이어, EUV 용 메탈 포토레지스트 프리커서(금속산화물 전구체) 등에 자체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EUV 포토 리소그래피에 유도 자기 조립(DSA) 기술을 추가go EUV 특화 소재들을 기반으로 하는 정밀한 반도체 칩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DSA 는 새로운 컴퓨터 칩 생산 방식의 복잡성을 상당히 줄이면서 제조원가까지 낮출 수 있어, DSA 공정을 통한 제조 원가의 최적화에 기여한다.
▲한국머크의 반도체 공정 소재 및 장비 공급 개요도
■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2022년 세미콘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머크는 7대 반도체 핵심 공정 모두에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반도체 제조를 위한 인공지능과 미래(AI i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and the Way Forward)’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총 다섯 명의 연사가 Smart Manufacturing, Advanced Lithography, Advanced Materials & Process Tech, Plasma Science and Etching Tech, CMP & Cleaning Tech 등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과 모범 사례를 발표한다.
반도체 산업이 어떻게 스마트 매뉴팩처링을 활용해 미래의 성공을 만들어 나가는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