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시대의 첨단 기술과 인프라는 무한한 상호 연결을 통해 급격한 디지털 부문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다. 개발과 보안 등의 복잡성이 상승하는 오늘날, 인텔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망라하는 솔루션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텔 비전 2022에서 기조연설 중인 팻 겔싱어 인텔 CEO (사진-인텔 뉴스룸)
인텔비전2022 개최, 디지털 전환 가속화하는 4대 슈퍼파워 강조
엠버프로젝트, 클라우드 투 엣지·AI보안성 강화·양자 저항 암호
초연결시대의 첨단 기술과 인프라는 무한한 상호 연결을 통해 급격한 디지털 부문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다. 개발과 보안 등의 복잡성이 상승하는 오늘날, 인텔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망라하는 솔루션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텔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부터 양일 간 인텔 비전 2022(Intel Vision 2022)를 개최해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 발전을 공개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2일차에는 기업의 증가하는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향후 사이버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앰버 프로젝트라는 코드명의 서비스 기반 보안 구현 방안 현지시간으로 11일 공개했다.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다가오는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한 양자 저항 암호 방식을 더욱 구축할 수 있는 전략도 함께 선보였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첫날 기조연설에서 “현재 기술의 발전 속도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라며 “우리는 디지털 르네상스의 벼랑 끝에 앉아있다”고 말했다. 가장 역동적인 전세계 시장 흐름 속에서 오늘날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제는 매우 복잡하다는 설명이며 이는 상호 연결을 통해 “기업의 성공은 얼마나 신속히 첨단 기술과 인프라를 도입해 그 효과를 극대화할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겔싱어 CEO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클라우드-엣지 인프라 △AI △퍼베이시브 커넥티비티(Pervasive Connectivity)라는 네 가지 ‘슈퍼파워’를 언급했다. 이러한 인프라의 기술 슈퍼파워는 전례 없는 반도체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에서 완전히 새로운 몰입형 경험까지 무한한 가능성을 창조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기업은 공급망, 보안, 지속가능성과 새로운 워크로드의 복잡성으로 인해 대응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이를 둘러싼 압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인텔은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도록 돕기 위해 클라우드에서 엣지와 더불어 클라이언트에 걸쳐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발표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하는 新반도체·소프트웨어·서비스
▲하바나 가우디2를 든 산드라 리베라 데이터 센터 및 AI 그룹의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사진 - 인텔 뉴스룸)
인텔은 하바나 가우디2로 딥러닝 처리 역량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가우디 프로세서는 최고 수준의 딥러닝 AI 트레이닝을 위한 제품으로 사용자가 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선보인 하바나 가우디2와 그레코 외장 가속기는 단일 소프트웨어 스택과 시냅스 AI로 개발해 서로 다른 아키텍처를 쉽게 지원한다.
더불어 사용자들이 프로세서 성능과 효율성의 이점을 충분히 누리도록 지원한다. 가우디2는 현재 출시되어 있는 A100 기반 제품과 비교해 주요 비전 및 NLP 워크로드1에서 2배 향상된 AI 트레이닝 성능을 제공한다고 인텔은 설명했다.
또한 인텔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로 최신 성능을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정립했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 초도물량을 출하 중으로 올해 안으로 추가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뛰어난 전반적인 성능을 제공하며 △DDR5 △PCIe Gen5 △CXL1.1을 지원한다. 이전 세대 대비 최대 30배 향상된 AI 워크로드2 성능을 보여주며, 통신망의 경우 가상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vRAN) 구축 시 2배 향상된 용량을 제공하는 신규 통합 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컴퓨팅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갖춰 CPU로의 메모리 대역폭을 확대해 고성능 컴퓨팅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기업의 AI 접근성을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엑센추어(Accenture)와 협력해 기업들에게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및 엣지 환경에서 보다 쉽게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적으로 설계된 30개 이상의 오픈소스 AI 레퍼런스 키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아폴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수개월 내로 최초의 아폴로 프로젝트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텔은 △IPU로 미래 데이터 센터 준비 △단일 GPU 솔루션으로 클라우드에서 미디어 트랜스코딩, 비주얼 그래픽 및 추론 지원 △새로운 12세대 인텔 코어 HX 프로세서로 하이브리드 워크로드 수행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투 엣지(Cloud to Edge) 기술을 위한 앰버 프로젝트
▲그렉 라벤더 인텔 최고기술책임자(사진-인텔뉴스룸)
“조직이 클라우드의 가치를 계속 활용함에 따라 보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인텔 비전 2022 2일차에서 그렉 라벤더 인텔 최고기술책임자는 말했다.
그는 “인텔 기술을 활용하는 모든 고객이 요구하는 신뢰는 언제나 보안과 함께 한다”며 “인텔은 앰버 프로젝트를 통해 네트워크, 엣지 및 클라우드에서 컴퓨팅 자산을 검증하기 위한 제로-트러스트(Zero-Trust) 접근 방식을 바탕으로 컨피덴셜 컴퓨팅을 한 단계 진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원격 근무 환경에서 △여러 개의 기기 △무중단 접근성 △협업 도구를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의존하고 있다. 기술 솔루션은 저장·이동 중인 데이터뿐 아니라 사용 중인 데이터도 보호해야 한다.
인텔은 앰버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이 클라우드·엣지·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컴퓨팅 자산의 신뢰성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컨피덴셜 컴퓨팅 워크로드를 호스팅하는 인프라 공급자가 운영한다.
하드웨어 기반 신뢰 실행 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 TEE)에서 계산을 수행해 사용 중인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술인 컨피덴셜 컴퓨팅 시장은 현재 성장 중에 있다.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인텔 소프트웨어 가드 익스텐션은 오늘날 컨피덴셜 컴퓨팅을 강화하는 주요 기술 중 하나로, 민감한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처리하는 조직에 유용한 클라우드 사용 사례를 제공한다.
컨피덴셜 컴퓨팅 환경 내에서의 신뢰는 증명으로 불리는 절차를 통해 확립된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민감한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동할 때 데이터 및 지적 재산권(IP)을 보호하는 것이 이러한 신뢰성에 대한 검증이다. 인텔은 보다 광범위한 산업에 대한 컨피덴셜 컴퓨팅 역량을 제공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타사 인증을 위한 새로운 멀티 클라우드, 멀티 TEE 서비스를 만드는 첫 단계로 앰버 프로젝트를 공개한 것이다.
인텔은 연내 앰버 프로젝트 파일럿 버전을 공개하고, 2023년 초에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위한 노력
AI는 통찰과 자동화를 대규모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민감한 정보가 급증하면서 보안 위협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인텔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개발에 전념하는 이유다. AI를 통해 인간의 작업을 보완하고 AI가 사회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기술 개발 전에 해당 기술이 우리 사회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인텔은 △데이터 무결성 △정확성 △개인정보 보호를 기술 연구의 중심에 두고 있다. 사용자와 파트너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안정성을 가진 AI를 더욱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비키퍼AI(BeeKeeper AI)는 인텔 SGX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능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의 컨피덴셜 컴퓨팅 인프라를 사용해 제로-트러스트 플랫폼을 제공한다. 아울러 AI 알고리즘이 데이터 개인정보 또는 알고리즘 모델의 지적 재산을 손상시키지 않고 다수의 실제 임상 데이터 세트에 대한 계산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의료 AI 혁신 개발 및 구축 속도를 현재 대비 30-40%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키퍼AI는 인텔 기술 기반 기밀 컴퓨팅 플랫폼을 사용해 혈역학적 안정성 지수, COVID-19 감지 도구 및 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 계층화 도구를 포함해 세 가지 임상 모델을 검증하는 데 활용됐다.
■안전한 양자 컴퓨팅을 위한 양자 저항 암호방식
양자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다음 10~15년 내에 ‘밀레니엄 버그’와 유사한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를 ‘Y2Q’라고 부르고 있다. 2030년까지 양자 컴퓨팅 공격에 대한 복원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대비가 필요한 일이다.
퀀텀 컴퓨팅은 대칭, 공개키 암호화 모두에 영향을 끼치므로 전체 산업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인텔은 강조했다. 성능 저하 없이 차세대 보안을 제공하는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 내장된 암호화 가속 기능 등 양자 복원력에 관한 기술 혁신으로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암호화 기술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단계별 접근 방식을 도입해 퀀텀 컴퓨팅이 야기할 위협을 해결하고 있다. 대칭 암호키를 증가해 데이터 수집 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것이 그것이다. 양자 복원 알고리즘을 사용한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증과 같은 코드 서명 애플리케이션의 견고성을 향상시키며, 악성 코드 실행 위해 기존의 암호화를 무력화하기 위한 공격을 방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국립표준기술원에서 정의한 표준화된 사후 양자 암호 알고리즘으로 대체해 인터넷 보안에 필요한 작업에 착수했다. 여기에는 웹을 통한 트랜잭션 보안에 필수적인 응용프로그램에 사용되는 키 캡슐화 및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 포함하고 있다.
보안 기술은 현재와 미래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인텔은 “고객은 인텔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지원을 통해 기존 플랫폼에서 추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