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반도체 투자 흐름 속에 우리나라의 2022년 반도체 팹 장비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7% 증가한 25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전세계 반도체 팹 장비 매출 전망
전세계 1,090억불, 역대 최대 규모
韓·대만·동남아 2023년 사상 최대
전례 없는 반도체 투자 흐름 속에 우리나라의 2022년 반도체 팹 장비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7% 증가한 25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전자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의 ‘팹 전망 보고서(World Fab Forecast)’에 따르면 반도체 팹 장비 매출액(전공정 장비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090억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에 따르면 반도체 팹 장비 매출액은 3년간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이며, 특히 2021년 42% 급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20%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SEMI의 CEO인 아짓 마노차는 “SEMI가 발표한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팹 장비 매출액은 올해 1,000억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기록적인 수치는 현재 반도체 산업이 전례 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지역별 팹 장비 투자액을 살펴보면 대만은 2022년 팹 장비 투자를 주도하는 국가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3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한국은 7% 증가한 255억달러, 중국이 14% 감소한 170억달러가 예상된다. 올해 유럽 및 중동 지역은 규모는 작지만 전년 대비 176% 성장한 93억달러로 역대 최대 투자액이 전망된다.
또한 대만, 한국, 동남아지역은 2023년에도 사상 최대의 투자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의 팹 장비 매출액은 2022년 19%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에는 13% 증가한 9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EMI의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생산능력은 2021년 7% 증가에 이어 올해 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성장은 2023년에도 유지되어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2010년에 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때는 월간 웨이퍼 생산량(200㎜ 환산 기준)이 1,600만장이었으나, 이 수치는 이제 2023년의 전망치인 2,900만장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2022년의 팹 장비 매출액의 85% 이상이 158개의 신규 팹 및 생산라인에 의해 발생할 것이며, 2023년에는 129개의 팹 및 생산라인이 추가돼 이 비율은 83%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팹 장비 매출액 중 파운드리 부문이 약 53%의 점유율로 2022년과 2023년 전망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며, 메모리 분야는 2022년에는 33%, 2023년에는 3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