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1일 16시 발사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서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한 후, 22일 오전 3시 2분경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성능검증위성 형상
22일 새벽 3시경 양방향 교신 확인
큐브위성 4기 탑재...향후 2년간 임무 수행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 및 지상과 교신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1일 16시 발사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서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한 후, 22일 오전 3시 2분경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1일 발사 당일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기본상태 정보를 수신한 바 있다.
이후 어제 새벽에는 성능검증위성과 대전 항우연 지상국 간 양방향 교신까지 이루어져 누리호의 위성궤도투입 성능은 완전하게 확인됐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탑재체와 함께 국내 대학(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됐다.
성능검증위성의 중량은 약 180kg(큐브위성 4기 포함)이며,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Band 안테나가 탑재됐다.
성능검증위성은 600~800km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간 탑재체가 실제 우주환경에서 설계된 성능을 잘 발휘하는지 확인한다.
큐브위성들의 주요 임무는 △지구대기관측 GPS RO(Radio Occultation)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 관측 등이다.
이날 교신에서는 원격명령을 통해 위성 시각과 지상국 시각을 상호 동기화하도록 하고,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GPS 수신기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또한 향후 3축 자세제어를 위해 필요한 궤도정보도 지상국에서 성능검증위성으로 전송했다.
성능검증위성에서 수신한 위성상태에 대한 상세정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능검증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향후 성능검증위성이 발사 이후 자체 메모리에 저장하고 있는 초기 데이터와 GPS 데이터를 고속 전송모드(1Mbps)로 내려 받을 계획이다.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7일 간 위성의 상태를 계속 점검하며 자세를 안정화시키고, 6월 29일부터 2일 간격으로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큐브위성을 하나씩 사출한다.
김기석 우주기술과장은 "성능검증위성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하였으므로, 앞으로 큐브위성 사출 및 탑재체 성능 검증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