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지원법 통과 강력 촉구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이 범국가적인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지난 26일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을 대표해 범국가적 지원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 팹리스 산업협회는 지난 8월17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공식 출범한 바 있다.
픽셀플러스 이서규 회장을 포함해 105개의 팹리스 기업이 회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협회는 반도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나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세계 시장의 3%를 점유하고, 팹리스로 한정하면 세계 시장 점유율은 1%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시스템 반도체의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의 2배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반도체는 국가의 사활이 걸린 핵심 산업으로 이를 주도할 수 있는 나라는 몇 개 되지 않으며, 인재가 풍부해야 하고, IT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반도체 산업 경험도 풍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점에서 대한민국은 시스템 반도체를 발전시키기에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은 최근 364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법을 통과시켰고,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8월4일 반도체를 포함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시행됐으나 반도체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는 반도체 지원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4차 산업의 근간이 될 팹리스 산업은 향후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이라며 인력양성, 팹리스 주도의 R&D사업 확대, 국내 팹리스 업체들의 공급망 안정화, 차세대 기술 개발과제 지원, 경쟁력 확보를 위한 M&A의 활성화 등에 집중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팹리스 업체들이 규모의 경제가 돼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팹리스 기업들을 대표해 범국가적인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