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7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초고속·저지연·고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핵심기술로 떠오르는 가운데 유선에 필적하는 무선 데이터 전송기술인 차세대 무선통신기술 와이파이7이 업계 최초로 업체 간 데모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술 상용화가 임박한 상황이다.

인텔과 브로드컴은 초당 5기가비트 이상의 무선통신 속도를 제공하는 업계 최초의 업체 간 와이파이7 데모를 8일 공개했다. 이번 데모에는 브로드컴 와이파이(Wi-Fi)7 확장기(AP)에 연결된 와이파이7 솔루션을 갖춘 인텔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이 사용됐다.

시장은 △더 빠른 속도 △더 짧은 지연시간 △향상된 안정성 △더 큰 용량을 요구한다. 와이파이 7은 △6GHz 스펙트럼의 최대 320MHz 대역폭 사용 △4K QAM 조정 △다중 링크 운영 기반 다중 대역폭 동시 연결 △다중 리소스 유닛 기능 기반 효율적 대역폭 활용 등의 새로운 기능들을 갖춰 시장 요구에 대응한다.

와이파이 7이 제시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업계 협력이 필수적이다. 브로드컴은이번 업계 최초 초고속 및 초저지연 와이파이7 데모 시연을 준비하는 데 기술적 협조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데모는 와이파이7이 기가비트 광대역 확장을 위한 뛰어난 용량과 속도를 제공하며 관련 생태계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브로드컴 관계자는 밝혔다. 브로드컴의 비전은 인터넷을 통해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있으며 이를 위해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와이파이7이 제공하는 안정성 높은 저지연 커뮤니케이션은 브로드컴의 핵심 비전 요소 중 하나이다. 이 전례 없는 연결성을 실현하는 데 산업 협력은 필수적이다. 브로드컴은 인텔과 업계 최초 와이파이7 업체 간 기술 데모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와이파이7은 △증강 및 가상 현실 △초고화질 16K 미디어 스트리밍 △반응성이 매우 빠르고 안정적인 게임 등 새로운 제품군의 혁신에 기여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연결 장치를 지원해 향상된 속도를 통해 브로드밴드 인터넷 가입자들이 기가비트급 인터넷 요금제가 제공하는 속도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과 브로드컴은 와이파이7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광범위한 와이파이 시장에 엔드-투-엔드 경험을 위해 필수적인 전체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필 솔리스(Phil Solis) IDC 연결성 연구팀장은 "와이파이7은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와이파이 프로토콜이며 소비자 및 버티컬 시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높은 수준의 성능을 요구하는 서비스를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며 “인텔과 브로드컴 간의 상호 운용성 테스트는 공식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인증을 위한 테스트 베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아구 로드리게스(Tiago Rodrigues) WBA CEO는 “브로드컴과 인텔은 오랜 WBA 이사회 일원으로써 와이파이6 및 6E 시장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성공적으로 끝난 시연은 △와이파이7의 두 자리수의 기가비트 속도 △초저지연, 통신사 수준의 복원력 및 기타 차세대 기능을 전세계 소비자와 기업에게 제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로드컴과 인텔은 와이파이7의 추가적인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