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 대표 기업인 원익머트리얼즈의 한정욱 대표이사와 만나 반도체 소재 안정 공급을 위한 원익머트리얼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재 안정공급 고객사 신뢰 지속 유지”
원료 공급처 다변화 통해 지난해 어려움 수월히 극복
프리커서·신규 에칭가스 등 매출 확대 영역 지속 추가
[편집자주]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 대표 기업인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해 반도체 소재 공급난 속에서도 희귀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2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준비해온 프리커서, 에칭가스 신제품, 암모니아 수소 등의 새로운 품목이 본격적인 고객사 공급을 앞두고 있어 향후 성장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미콘 코리아 2023’에 원익머트리얼즈가 참가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정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이사와 만나 반도체 소재 안정 공급을 위한 원익머트리얼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정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이사
■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저희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고순도, 고품질의 가스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서 저희가 주종으로 다루는 제품은 거의 전 영역을 커버한다고 볼 수 있다.
메인 제품은 주로 CVD용 가스라든지 임플란트용 가스라든지 클린가스, 새롭게 자체적으로 개발을 해서 올해부터 공급하고 있는 에칭가스 등으로 볼 수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공정용 가스를 저희가 제조 판매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 반도체 소재 안정 공급을 위한 원익머트리얼즈의 노력은
사실은 작년, 재작년, 특히나 작년의 경우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그 다음에 물류 대란이 오고, 그러면서 저희도 원부자재 수급에 상당한 애로를 겪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저희가 재작년서부터 공급안정화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그 덕분에 작년 그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제없이 원료를 수급해 반도체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이런 성과의 요인 중의 하나가 결국은 공급처 다변화다. 그동안 한 두 업체에서 공급받았던 것들을 세 개, 네 개 정도로 확대해 나갔다.
사실은 내일부터 확대해야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6개월, 10개원의 인증기간이 필요하다.
이에 2년, 3년 전서부터 그러한 것들을 시도해왔고, 그게 작년과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는 아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본다.
그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속화 될 것이고, 결국은 고객이 우리를 처다 볼 때 공급은 믿을만하다는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급안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반도체 최신 공정에 대응하기 위한 R&D 활동은
그동안 저희가 제조공정에서 특수가스 위주로 해왔다면 앞으로 저희가 전개해 나갈 것이 프리커서 영역이다. 프리커서 사업을 지난 한 5∼6년 동안 R&D 영역에서 추진해 왔다. 그것이 제대로 검증이 되기만 한다면 우리들이 새롭게 진출하는 영역이 될 것이다.
또 하나는 COS라는 에칭가스가 있는데 그것 역시 플랜트를 완성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그 영역에서 매출 확대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으로 보고 있다.
또한 미래를 위해서는 수소에너지가 앞으로 저탄소정책에 의해서 꼭 필요한 기술로 보고 있는데 저희는 친환경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를 생산하는 연구 활동을 쭉 해왔고, 아마도 그것이 올해 내에는 양산 기술로 검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증이 된다면 내 후년서부터는 그것 역시 에너지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또한 이것도 역시 저탄소 정책과 일맥상통하는 것인데 GWP 지수가 지금 에칭 가스는 너무 높다.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가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올해부터 착수 할 것이다.
그것 역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만 된다면 지금의 에칭가스 공급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올해 반도체 경기 전망과 원익머트리얼즈의 올해 경영전략은
반도체 경기는 반도체 전방산업에서 이미 예측이 됐기 때문에 저 역시도 그것 이상의 예측을 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다.
예측된 대로 상반기는 어려운 형국이고, 하반기에 다소 회복 될 수 있는 일반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고, 다만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이때가 오히려 준비할 때다. 특히 저희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자 그것이 품질 경쟁력도 있을 것이고, 가격 경쟁력도 있을 것이고, 유통 경쟁력도 있어서 이 부분을 저희가 가장 역점 적으로 두고 있는 부분이다.
그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지기만 하면, 그게 호기가 찾아왔을 때 여지없이 발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저희는 미래를 위한 준비 기술개발과 내실화를 올해 역점정책으로 두고 있다.
■ E4DS NEWS 독자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저희 역시 반도체 관련 산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속 성장을 하려면 반도체가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고, 그 소재를 공급하는 저희 회사로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반도체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서 성장의 근간을 만들고, 성장의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그러한 역할을 다 할 것이다.
독자 분들께서도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