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기술 기반의 AI 기술을 접목한 내시경 솔루션이 출시돼 의료진이 결장(結腸) 용종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바닥 크기 솔루션, 실시간으로 최대 50개 용종 표시
인텔 기술 기반의 AI 기술을 접목한 내시경 솔루션이 출시돼 의료진이 결장(結腸) 용종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텔은 에이수스와 함께 대장암 검진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에 협력해 왔다고 20일 밝혔다.
에이수스 AI 내시경 시스템은 인간의 눈으로 식별하기 전 단 몇 밀리초 내에 대장 용종을 식별한다.
지난 11월에 출시된 에이수스 엔도에임(EndoAim) AI 내시경 시스템은 손바닥 크기의 솔루션으로, 대장내시경 검사실에 비치되어 있는 다른 큰 기기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정도의 크기이다.
에이수스 엔도에임 시스템은 대장내시경 카메라에서 전달된 비디오 데이터를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에이수스 미니PC에 제공하며, 최대 60프레임으로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쟁사 솔루션은 절반의 프레임으로 영상을 제공한다.
해당 솔루션은 의심되는 용종 및 기타 이상 요소를 의료진이 즉각 파악할 수 있도록 녹색으로 표시하여 즉시 분류한다. 더불어, 한 번에 여러 용종을 표시할 수 있다. 에이수스는 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솔루션이 실시간으로 최대 50개의 용종을 표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에이수스 엔도에임 솔루션은 대만 가오슝 보훈종합병원(Kaohsiung Veterans General Hospital), 국립양명교통대학교병원(National Yang Ming Chaio Tung University Hospital), 디안투스 의료그룹(Dianthus Medical Group), 닥터리 클리닉(Dr. LEE Clinic) 및 Ansn 클리닉 등 총 5개 의료 시설에서 활용 중이다.
해당 솔루션의 성공 이유는 단순히 고성능 칩이 소형 제품에 탑재되어서가 아니다.
인텔 엔지니어들은 에이수스가 오픈비노TM(OpenVINOTM) 툴킷을 포함한 인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가장 작은 용종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AI솔루션을 최적화했다.
또한 엔도에임은 실시간 용종 탐지를 95% 감도로 수행하고 용종을 95% AUC로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다른 AI 기반 솔루션과 차별화됐다.
에이수스 엔도에임 프로젝트 매니저 에이프릴 양(April Yang)은 다른 솔루션들과 비교하여 엔도에임은 실시간 용종 탐지를 위해 값비싼 추가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시경 카메라에 미니PC를 연결하는 것 외에는 추가적인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다며, “최종적으로 우리의 목표는 의사들이 내시경 카메라 관련 절차에서 용종 탐지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조직 생검을 피할 수 있는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