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어(Gcore)는 4일 서울 시청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국내 최초 엔비디아 H100 기반 AI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공개했다.
▲지코어 정현용 한국 지사장
엔비디아 협업 H100 확보…향후 H200·GB200 채택
NHN클라우드-지코어 맞손…현지화·맞춤형 서비스 지원
지코어가 엔비디아 H100이 320개 설치된 데이터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지코어는 올해 말까지 GPU 수를 1천 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NHN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으로 한국 AI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최상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코어(Gcore)는 4일 서울 시청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국내 최초 엔비디아 H100 기반 AI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공개했다. 행사는 주한 룩셈부르크 초대 대사 자크 플리스의 축사로 시작해 지코어 정현용 한국 지사장, 지코어 김진용 프리세일즈 팀장이 국내 데이터센터 개소와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NHN 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지코어코리아와의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 지코어 신규 데이터센터, 4월 15일 인천 개소
인천 가좌동에 위치하게 되는 지코어의 새로운 국내 데이터센터는 4월 15일 개소한다. 국내 최초 GPU 전용 데이터센터로서 AI 학습에 필수적인 고성능 GPU로 인정받고 있는 엔비디아의 H100를 각 8개씩 탑재한 서버 40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지코어는 “지코어의 새로운 리전(Region)은 서울과의 근접성과 향후 확장성을 고려해 NHN클라우드와 협의 후 인천 지역을 선정해 코로케이션 형태로 입찰해 들어갔다”고 말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 리전에서 호스팅함으로써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코어는 한국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을 최소 10~15%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지코어의 H100 기반 AI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SMX5 타입의 H100 GPU를 각 8개씩 탑재한 서버를 대규모 클러스터로 구성해 고성능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정 지사장은 “국내 AI 수요에 동참하고자 올해 말까지 1천개 이상의 GPU로 국내 리전을 확대하며, 후속 모델인 H200, 더불어 최근 공개된 GB200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비용 효율적인 생성형 AI 컴퓨팅을 제공함으로써 AI 시장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코어는 중장기적으로는 전세계 추론에 특화돼 있는 엣지 AI 서비스의 글로벌 확대를 목표로 한다.
지코어의 엔비디아 H100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는 GPU간 연결을 모두 ‘인피니밴드 NDR(400Gbps)’로 구성해 각 서버 당 대역폭이 3.2Tbps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 서버당 2TB에 달하는 메모리와 112개에 달하는 CPU 코어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및 고성능 컴퓨팅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서버당 12KW에 달하는 전력량 충족, 빠른 네트워크, 안전한 설계가 뒷받침된다.
지코어 김진용 프리세일즈 팀장은 “엔비디아의 A100보다 3배 이상의 성능을 가진 H100를 탑재해 고객은 수십 주를 기다리거나 타국의 GPU 자원을 이용하지 않고 지코어의 고성능의 클라우드 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지코어는 AI 플랫폼, IPU 및 엔비디아 GPU 기반 ML 가속 클라우드 인프라로 개념 증명 구축부터 교육 및 배치에 이르기까지 AI 도입 과정 모든 단계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지코어는 자체 글로벌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평균 응답 시간이 30ms에 달한다. 전 세계 110Tbps 이상 용량을 갖춘 160개 이상 PoP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및 엣지 AI 노하우를 보유했다. 데이터와 프로세싱을 연결해 주는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경쟁력으로 국내 인프라와 더불어 글로벌 인프라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안정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 NHN클라우드, 안정적 데이터센터 공동 운영
▲NHN 클라우드 김동훈 대표
지코어는 한국 클라우드 기업 NHN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공동 운영한다. NHN 클라우드는 국내 AI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공유해 지코어의 서비스를 현지화하고, 고객 맞춤형으로 구성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한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한게임에 모체를 두고 있는 NHN클라우드는 아태지역 선도 CSP 사업자로, 오픈 스택 기반 클라우드 개발 운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NHN클라우드와 지코어의 만남은 AI 데이터센터, AI 엣지, 5G, GPU 인프라 확보 및 구축을 위한 필수적 협력”이라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판교 등 자사 데이터센터에 1천 개 이상의 H100을 구축했다. 광주에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코어와의 인천 데이터센터에서는 범용적인 고객을 둘 예정이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지코어와 함께 운영할 데이터센터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엔터프라이즈, 연구소, 금융, 제조 등으로 좀더 퍼블릭하게 AI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H100를 충분히 확보하고, 최근 AI 추론 영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NHN클라우드가 일부 도입하고 있는 사피온(SAPEON)의 NPU인 ‘X330’ 도입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지코어의 글로벌 160개 엣지 네트워크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