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옴디아(Omdi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동안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80%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했지만, 2분기부터 점차 가동률을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 가동률 전망 추이(자료 : 옴디아)
옴디아, “관세 불확실성 가동률 낮출 것”
5월 가동률 76% 전망, 추가하락 가능성
관세 불확실성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가동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옴디아(Omdi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동안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80%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했지만, 2분기부터 점차 가동률을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그 배경에는 패널 수요 감소와 세트 제조업체들의 보수적인 구매 전략이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을 겨냥한 TV, PC,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가동률 하락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요는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구제품의 신제품 교환’ 정책이 LCD TV 패널 수요를 견인했고, 미국 관세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중국 TV 제조업체들이 생산 및 출하를 가속화 하면서 75인치 이상의 대형 LCD TV 패널의 수요가 증가했다.
반면에 2025년 4월부터 미국의 신규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PC 및 TV 제조업체들이 패널 재고 구매를 줄이고 있다.
일부 브랜드 및 OEM 업체들은 이미 2분기 패널 주문량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가동률은 76%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TFT LCD 제조업체들의 장기 휴가 계획으로 인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옴디아의 디스플레이 연구 부문 수석이사 데이비드 시에는 “패널 제조업체들이 기존의 높은 가동률에서 수주 생산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은 패널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TV 및 PC 브랜드 및 OEM은 미국 관세를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현재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옴디아는 2025년 후반에는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에 미국의 관세 정책이 향후 시장 변화에 있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업체들은 전략적인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은 수요 감소와 가격 변동을 고려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