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의 ‘RNGD(레니게이드)’가 LG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 인프라 구현을 지원하며, LG 계열사 및 파트너사 AI 생태계 공략에 본격 나선다. 향후 GPU의 대안으로 급부상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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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기존 GPU 대비 전력당 성능 2.25배 향상, 국산 NPU 기반 AI 자립 가능성
퓨리오사AI의 ‘RNGD(레니게이드)’가 LG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 인프라 구현을 지원하며, LG 계열사 및 파트너사 AI 생태계 공략에 본격 나선다. 향후 GPU의 대안으로 급부상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는 자사 2세대 AI 추론 가속기 ‘RNGD(레니게이드)’가 LG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에 전면 도입됐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토대로 레니게이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엑사원 솔루션을 조만간 출시한다.
이 협업은 AI 데이터 센터 전력 효율 개선과 GPU 대안 제시에 있어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약 8개월간의 파일럿 테스트에서 레니게이드는 기존 GPU 대비 전력당 성능이 2.25배 향상되면서도, LG AI연구원의 고성능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과도한 전력 소비로 지적되던 GPU의 한계를 극복하며 AI 데이터 센터의 총소유비용(TCO) 절감과 전력 효율 극대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해당 솔루션은 탑오브더랙(Top-of-Rack) 스위치, 전원 공급 장치(PSU), 배터리 백업 시스템, DC-DC 네트워킹 등 AI 인프라 전 영역에서 적용 가능하다.
퓨리오사AI는 48V 중간 버스 컨버터 및 전원 모듈 설계 최적화를 통해 전력밀도와 안정성을 대폭 개선한 점을 혁신 포인트로 꼽았다.
특히 주요 기술 선도국들이 인공지능 주권 확보에 주력하는 가운데, 레니게이드 도입은 국산 NPU 기반 AI 인프라 자립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
GPU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솔루션으로 AI 워크로드를 운용할 수 있는 중요한 모델로 주목받는다.
이번 사례는 GPU 외 하드웨어가 대형 엔터프라이즈 LLM 추론 환경에 도입된 국내 첫 기념비적 사례다.
퓨리오사AI는 이를 통해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대상 기업용 AI 솔루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기정 LG AI연구원 프로덕트 유닛장은 “레니게이드는 우수한 절대 성능과 함께 인프라 TCO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며 “모델 지원 과정이 빠르고 용이하다는 점도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엑사원은 한국의 국가 파운데이션 모델로 부상 중”이라며 “지속적 협력을 통해 고성능 국가 AI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업은 전 세계 기업이 AI 인프라를 주도적으로 설계·운용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퓨리오사AI는 엑사원 3.5의 후속인 엑사원 4.0 모델 지원을 준비 중이며, 레니게이드를 기반으로 한 온프레미스 턴키 기업용 ‘엑사원 AI 솔루션’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생태계 전반에서 GPU 대체와 전력 효율 중심의 국산 NPU 확산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퓨리오사AI의 ‘RNGD(레니게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