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를 담당한 허정혁 TI 기술지원이사
기존 SW AI 대비 추론 지연 시간 최대 90배·에너지 사용량 120배 줄여
MSPM0G5187, 초저전력·소형·저비용설계 일상적 전자기기 엣지 AI 적용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TI)가 엣지 AI 구현의 문턱을 대폭 낮춘 새로운 마이크로컨트롤러(MCU)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TI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베디드 월드 2026에서 선보일 TinyEngine™ NPU 통합 MCU를 소개하며 “개발자들이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엣지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허정혁 TI 기술지원이사는 “AI는 더 이상 클라우드나 고성능 프로세서에 국한된 기술이 아니다”라며 “센서와 가장 가까운 엣지에서 AI 추론을 수행함으로써 지연 시간과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시스템 복잡성까지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TI가 새롭게 공개한 MCU의 핵심은 TinyEngine™ NPU다. MCU 내부에 통합된 이 하드웨어 가속기는 CPU와 독립적으로 동작하며, 신경망 추론을 전담한다.
이를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 기반 AI 대비 추론 지연 시간은 최대 90배, 에너지 사용량은 120배까지 줄일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응답성이 중요한 실시간 제어와 배터리 기반 제품에 특히 적합하다.
범용 MCU인 ‘MSPM0G5187’은 초저전력·소형·저비용 설계를 바탕으로 웨어러블, 스마트 홈, 소형 센서 모듈 등 일상적인 전자기기에 엣지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1천 개 기준 1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제공되며, 음성 호출 인식, 동작 감지, 이상 징후 예측 등 다양한 AI 기능을 MCU 단에서 처리할 수 있다.
허 이사는 “AI를 추가해도 배터리 수명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용 시장을 겨냥한 ‘AM13Ex’ MCU는 고성능 Arm Cortex-M33 코어와 TinyEngine™ NPU를 결합해 모터 제어와 AI를 동시에 구현한다.
최대 4개의 모터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면서도, 베어링 결함 감지, 부하 불균형 인식, 예측 유지보수와 같은 AI 기능을 단일 칩에서 수행할 수 있다.
이는 가전제품, 산업 설비, 휴머노이드 로봇 등 복잡한 시스템에서 부품 수와 비용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TI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VS 코드 기반으로 새롭게 개편된 CCStudio와 Edge AI Studio를 통해 모델 학습, 최적화, 배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생성형 AI 기반 개발 보조 기능도 제공한다.
허 이사는 “AI 전문 지식이 없는 개발자도 예제와 툴을 활용해 손쉽게 엣지 AI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TI는 이번 MCU를 시작으로 무선, 레이더, 프로세서 전반에 엣지 AI 가속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