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산업 부문 수상 기업 5곳 중 하나…윤리·준법·거버넌스 체계 평가
WD가 에티스피어(Ethisphere)가 선정하는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orld’s Most Ethical Companies)’에 이름을 올리며 8년 연속 선정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평가는 제품이나 실적이 아니라 윤리, 준법, 거버넌스 체계 전반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업 운영의 신뢰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WD는 3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WD는 2026년 기술 산업 부문 수상 기업 5곳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전체 수상 기업은 17개국 40개 산업에 걸쳐 총 138곳이다. 이 가운데 19곳은 처음 이름을 올렸고, 6곳은 20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기업의 윤리경영이 실제 제도와 운영 체계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살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윤리 기준, 준법 프로그램, 지배구조, 내부 통제, 교육과 커뮤니케이션, 위험 관리 등 기업 활동 전반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WD는 이러한 기준에 따라 조직 차원의 윤리·준법 체계를 운영해 온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평가는 기술 산업의 사업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저장장치와 데이터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과 다양한 거래 관계 속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만큼, 제품 품질뿐 아니라 거래 관행, 협력사 관리, 내부 통제, 임직원 행동 기준 등 비기술 영역의 관리 수준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인프라 등 대규모 데이터 저장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가 필요한 산업에서는 기업의 윤리·준법 체계가 사업 지속성과 직결된다. 기술 기업의 경쟁력이 성능과 가격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워지고,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까지 함께 평가받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WD의 이번 선정은 기술 기업이 시장 신뢰를 확보하는 방식이 제품 경쟁력 중심에서 조직 운영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윤리와 준법, 거버넌스를 일상적인 의사결정과 장기 전략에 반영하는 기업이 앞으로도 산업 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